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건강검진 결과에서 높은 간수치로 병원 측의 연락을 받고 곧바로 응급실까지 다녀오셨으니 불안하고 혼란스러우실 텐데요, 다행히 응급실 의료진이 전반적인 상태를 확인한 뒤 당장 응급 처치가 시급한 응급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여 외래 진료를 권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만일 눈의 흰자나 피부가 노랗게 변할 때, 소변 색이 콜라색이나 짙은 갈색으로 바뀔 때, 오른쪽 갈비뼈 아래나 윗배 쪽에 극심한 통증이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생길 때, 심한 구토가 멈추지 않아 물조차 마시기 힘들 때, 심한 졸음이 쏟아지거나 헛소리를 하는 등 평소와 다른 의식 저하가 느껴질 때는 즉시 다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하겠습니다.
간수치가 470까지 치솟은 원인은 급성 약물성 간염, 바이러스성 간염(A·B·C형), 자가면역성 간염, 혹은 피로와 스트레스 및 지방간 등 다양할 수 있습니다.
당분간은 술은 단 한 모금도 드시면 안 되며, 현재 처방받아 먹고 있는 약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 전까지는 유지하되, 임의로 먹던 건강기능식품, 보조제, 한약, 비타민, 진통제(타이레놀 등)는 절대 드시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무리한 운동이나 과로는 피하시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소화가 잘 되고 간에 무리가 가지 않는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기 바랍니다.
젊은 나이(20대)이고 현재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수치가 470인 것은 원인 파악과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예약된 다음 주 월요일 외래 진료는 절대 잊지 말고 꼭 방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