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가족이 약 먹다가 약을 안 먹고 있어요. B형 간염 진단 받으면 평생 약 먹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간암의 원인이 80%가 B형간염이라고 들었습니다. 지인분이 여성인데 B형 간염 방치해서 암걸려서 고생하던데

암으로 발전할까봐 걱정되는데 B형 간염은 치료가 안되는 질환인가요? 약을 끊으면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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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형간염이라고 해서 모두 평생 약을 먹는 것은 아닙니다. B형간염은 상태에 따라 치료가 필요한 시기와 아닌 시기가 나뉘며, 일부는 약 없이 정기 추적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간에 염증이 있는지”, “바이러스가 활발한지”, “간경변이나 간암 위험이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현재 사용하는 B형간염 치료제는 바이러스를 완전히 몸에서 제거하는 개념보다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해서 간 손상을 막고 간경변·간암 위험을 낮추는 치료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약을 시작한 뒤에는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간경변이 있거나 바이러스 활동성이 높은 환자는 사실상 장기 유지 치료를 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만 일부 환자는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전문의 판단 아래 약을 중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임의로 약을 끊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약을 중단하면 바이러스가 다시 활발해지면서 간수치가 급격히 오르거나 심한 간염 재활성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약 중단 후 악화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국내에서는 간암 원인 중 상당 부분이 만성 B형간염과 관련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B형간염이 있다고 모두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부분입니다. 정기적인 혈액검사, 간초음파, 필요 시 약물치료를 잘 유지하면 간암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분이 약을 왜 중단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사 판단 하에 중단한 것인지, 스스로 끊은 것인지에 따라 의미가 다릅니다. 만약 임의로 중단한 상태라면 간수치와 B형간염 바이러스 수치 재평가가 필요할 수 있어 소화기내과 진료를 다시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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