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은 케라틴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고, 이 단백질 사슬들은 수소결합으로 서로 연결되어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열을 가하면 이 수소결합이 일시적으로 끊어지면서 모발이 유연해져 원하는 형태로 변형이 가능해지고, 이 상태에서 식히면 끊어졌던 수소결합이 새로운 모양 그대로 다시 결합하면서 형태가 고정됩니다. 즉 열로 풀고 → 모양 잡고 → 냉각으로 고정하는 3단계 원리이며, 드라이 후 찬바람으로 마무리하거나 고데기 후 바로 만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냉각 고정 단계를 완성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다만 수소결합은 물에도 끊어지기 때문에 비나 습기에 노출되면 셋팅이 풀리는 것이고, 파마는 이보다 더 강한 시스틴 결합(이황화결합)을 화학적으로 끊고 재결합시켜 더 오래 유지되는 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