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재채기는 생존을 위한 무조건 반사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먼지가 코 점막에 닿는 순간 삼차신경이 이물질의 침입을 감지하게 됩니다.
그럼 최단 경로로 신경 신호는 대뇌로 가지 않고, 생명 반사를 담당하는 뇌간으로 바로 직행합니다. 이 구조를 통해 판단과 사고를 담당하는 대뇌 피질을 완전히 우회하여 정보 처리 시간을 극단적으로 줄이게 되죠.
신호를 받은 연수는 0.1초 만에 횡격막, 호흡근, 목 근육에 동시 수축 명령을 내리고, 폐에 가둔 공기를 강한 압력으로 한 번에 뿜어내며 코속 이물질을 튕겨내며 재채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만약 대뇌에서 먼지가 들어왔으니 털어내자고 생각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반응이 늦어져 이물질이 폐까지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 됩니다.
즉, 재채기는 기도를 실시간으로 보호하기 위한 가장 빠른 자동 방어 시스템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