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양상은 전형적인 입주위피부염 회복기 또는 지속형에 가깝습니다. 진물 단계가 지나고 각질, 홍반이 남는 시기는 피부장벽이 손상된 상태로, 자극 최소화와 장벽 회복이 핵심입니다. 이 시기에 임의로 강한 연고를 쓰면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병태생리는 국소 스테로이드, 과도한 화장품 사용, 마스크·침 자극 등으로 피부 장벽이 붕괴되고 염증이 지속되는 형태입니다. 특히 스테로이드는 일시적으로 좋아 보이다가 중단 시 반동 악화가 특징이라 일반의약품 스테로이드는 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약국에서 선택 가능한 범위는 제한적이지만, 다음 접근이 현실적입니다. 첫째, 저자극 보습제 중심 관리입니다.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 조합의 장벽 회복 크림을 하루 2회 이상 충분히 사용합니다. 둘째, 필요 시 항생제 성분이 아닌 단순 진정·장벽 제품 위주로 사용합니다. 판테놀, 마데카소사이드 계열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자외선 차단제는 무기자차(징크옥사이드 기반)로 최소 자극 제품을 소량 사용합니다.
항생제 연고는 선택적으로 고려합니다. 무피로신 성분(예: 에스로반)은 2차 세균감염이 의심될 때 단기간 사용은 가능하지만, 현재처럼 건조·각질 단계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장기 사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실제 치료 효과가 입증된 약물은 처방 영역입니다. 메트로니다졸, 아젤라익산, 칼시뉴린 억제제(타크로리무스, 피메크로리무스) 또는 경구 테트라사이클린 계열이 표준 치료입니다.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재진하여 이러한 약제 사용을 고려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생활 관리가 중요합니다. 치약은 불소·계면활성제 자극이 적은 제품으로 교체, 립밤과 색조 제품 일시 중단, 세안은 저자극으로 최소화, 마찰과 과도한 보습제 도포를 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근거는 Fitzpatrick Dermatology, European dermatology guideline for perioral dermatitis, UpToDate의 입주위피부염 관리 권고에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