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어요.
매일 규칙적으로 관리를 하시는데도, 이런 증상이 지속되어서 정말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현재 겪고 계신 현상의 원인은 잔변과 무른 변(브리스틀 5번)으로 사료됩니다. 대변에 단단하게 뭉치지 않고 무른 상태인 데다가, 배변 후 직장이나 항문관 내부에 변이 완전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소량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남아있는 무른 변은 항문 괄약근 사이로 조금씩 밀려 내려오게 되고, 비데를 사용하더라도 물이 안쪽의 잔변과 섞여 묽어지면서 닦을 때마다 계속 묻어나오는 악순환을 유발하게 됩니다. 항문외과에서 기질적인 문제가 없다고 한 것과 내과에서 민감한 장을 원인으로 꼽은 것도 이와 일치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으로 장운동이 불규칙해지면, 변을 한 번에 깔끔하게 밀어내지 못해서 잔변감이 생깁니다. 유산균과 식이섬유를 꾸준히 드시지만, 질문자님의 장 상태에 맞지 않는 불용성 식이섬유이거나,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오히려 변을 흩어지게 만듭니다.
약물이나 보충제로 호전이 없다면 변을 부드럽게 뭉쳐주는 차전자피같은 수용성 식이섬유로 종류를 바꿔보시는 것은 어떠실까 합니다. 그리고 골반저근육이 배변시 제대로 이완되지 않아서 잔변을 남기는 기능적인 문제일 수 있어서 대학병원급 소화기내과에서 항문내압검사나 배변조영술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