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 표면의 친수성과 물에 의한 부착물 분리는 어떤 관계인가요?

안녕하세요

표면·계면화학 관점에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건조한 고체 표면에 소수성 물질이 붙어 있다가 물과 접촉하는 경우, 물이 고체와 부착물 사이로 들어가 기존 접촉면을 대체하고 부착물을 분리하는 현상은 어떤 조건에서 일어나나요?

1. 고체 표면의 물 접촉각이 작다는 것만으로 물이 부착물 아래로 침투하기 쉽다고 볼 수 있나요? 아니면 고체–물, 고체–부착물, 물–부착물의 계면에너지를 함께 고려해야 하나요?

2. 계면에너지상 분리가 유리하더라도 실제로 잘 떨어지지 않을 수 있나요? 그렇다면 물의 침투 속도, 표면 거칠기, 접촉선 고정 등이 어떤 역할을 하나요?

3. 부착물이 액체 기름인 경우와 고체 왁스인 경우에는 분리 원리가 어떻게 달라지나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공기 중 물 접촉각이 작다는 건 고체 표면 에너지가 높다는 정보일 뿐이라 그것만으로는 판단이 어려워요. 물이 부착물을 밀어내면 고체–부착물 계면이 사라지고 고체–물, 물–부착물 두 계면이 새로 생기니, γ(고체–부착물) > γ(고체–물) + γ(물–부착물)일 때 완전한 분리가 자발적으로 일어나요. 실제로는 물속에서 잰 부착물의 접촉각이 180°에 가까울수록 잘 떨어지고, 계면활성제는 물–기름과 고체–물 계면에너지를 낮춰 이 조건을 만들어줘요.

    열역학적으로 유리해도 안 떨어지는 경우는 흔해요. 물이 좁은 틈으로 파고드는 속도는 점도와 모세관 압력에 묶여 느리고, 거친 표면은 오목한 곳에 부착물을 가둬요. 결함에 걸린 접촉선은 접촉각 이력만큼 에너지 장벽을 만들어 교반이나 초음파 같은 외부 에너지가 있어야 넘어가요.

    액체 기름은 형태가 자유로워 접촉선이 안쪽으로 밀리며 둥글게 말려 올라가는 롤업이 일어나고, 부력이나 물 흐름에 떠나가요. 고체 왁스는 변형이 안 되니 롤업 대신 계면 가장자리부터 물이 쐐기처럼 파고드는 계면 균열 진행으로 떨어지고, 부착 일과 왁스의 탄성이 속도를 좌우해요. 녹는점 이상으로 데우면 액체처럼 행동해 훨씬 잘 떨어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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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김재훈 전문가입니다.

    고체 표면에서 물에 의한 부착물 분리는 단순히 작은 접촉각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고체–물 고체–부착물 물–부착물 간의 계면에너지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비록 열역학적으로 분리가 유리하더라도 실제로는 표면 거칠기 접촉선 고정 현상 느린 물의 침투 속도로 인해 에너지 장벽이 발생해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액체 기름 부착물은 계면장력과 모세관 현상에 의해 물이 파고들며 쐐기 효과로 쉽게 분리되지만

    고체 왁스는 단단한 계면의 기계적 부착력과 높은 전단 저항을 수반하므로 열적·기계적 보조 조건이 요구됩니다 결과적으로 효과적인 분리를 위해서는 정역학적 계면에너지 조건뿐만 아니라 동역학적 침투 저항과 부착물의 상 특성을 모두 통합적으로 제어해야 합니다

  • 안녕하세요. 박재화 박사입니다.

    물 접촉각이 작으면 물이 표면을 잘 적신다는 뜻이지만, 부착물 아래로 실제 침투하려면 고체-물, 고체-부착물, 물-부착물의 계면에너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물이 들어가서 기존 고체-부착물 계면을 고체-물 계면으로 바꾸는 것이 에너지상 유리할수록 분리가 쉬워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표면 거칠기나 접촉선 고정, 좁은 틈의 점성 저항 때문에 에너지상 유리해도 실제 분리 속도는 매우 느릴 수 있습니다.

    액체 기름은 물이 계면으로 들어가면 기름방울이 수축하거나 떠오르며 비교적 쉽게 제거되지만, 고체왁스는 형태가 고정되어 있어 계면 박리와 균열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접촉각 하나만 보기보다는 수중 부착력과, 계면에너지, 침투 속도, 표면 거칠기를 함께 평가해야 실제 세척성과 잘 연결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