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많다는 건 약점이라기보다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힘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상대의 반응과 내 가치를 한꺼번에 묶어 생각하면 작은 말에도 상처가 커질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답이 늦거나 기대와 다를 때는 ‘내가 부족해서’라고 결론 내리기보다 그 사람의 상황과 선택일 수 있다고 한 번 거리를 두어 보세요. 마음이 흔들릴 때 바로 답장하거나 관계를 정리하지 말고, 내가 들은 사실과 내가 덧붙인 해석을 나누어 적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부탁을 거절할 때는 긴 설명 대신 “이번에는 어렵지만 다음에 가능하면 도와드릴게요”처럼 짧고 분명하게 말해도 괜찮아요. 나를 존중하지 않는 관계에서는 거리를 두는 것이 냉정함이 아니라 자기 보호입니다. 믿을 만한 사람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내 감정을 돌보는 연습부터 천천히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