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조별과제 잠수 타는 팀원, 교수님께 말씀드리고 이름 빼버려도 될까요?

이번 전공 수업에서 4인 1조 조별과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조원 중 한 분(심지어 타과 고학번 선배님...)이 단톡방에서 계속 '읽씹'을 시전하시네요.

처음 역할 분담을 할 때부터 알바 때문에 바쁘다, 몸이 안 좋다며 요리조리 피하시더니, 이제는 아예 카톡을 읽지도 않거나 다음 날 밤에나 "제가 지금 확인했네요 ㅠㅠ" 하고 영혼 없는 사과만 하십니다. 당장 다음 주가 발표인데 그분 파트만 텅텅 비어 있어서, 결국 참다못한 제가 어제 밤을 새워서 그분 자료조사 분량까지 다 채워놓은 상황입니다.

솔직히 마음 같아서는 당장 PPT에서 이름을 확 빼버리고 교수님께 메일로 자초지종을 다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한편으로는 괜히 조화롭지 못하다고 팀 전체 점수에 불이익이 오거나, 나중에 학교 다니면서 얼굴 붉힐 일이 생길까 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대학생 커뮤니티를 보면 '무임승차는 무조건 버스에서 하차시켜야 한다'고들 하시던데, 실제로 조별과제에서 잠수 타는 팀원 이름을 빼보신 분 계신가요? 교수님들이 이런 상황에서 정말 열심히 한 학생 편을 들어주시는지, 아니면 그냥 똥 밟았다 생각하고 조용히 안고 가는 게 현실적으로 나은지 선배님들의 경험담과 조언이 절실합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저도 대학교 다닐 때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매우 공감됩니다. 저의 경험을 좀 말씀드릴게요. 이걸 읽어 보시면 아마 처리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고학번이든 저학번이든 선배든 후배든 조별 과제에 참석하지 않는 사람은 이름을 제외해야 된다는 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단톡방에다 몇 월 며칠까지 조별 과제 할당량을 채우지 않으면 이름을 제외하겠다고 모두에게 공지했죠.

    그리고 역시나 그 선배는 모임날도 나타나지 않고 자료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래서 다시 한번 모두에게 공지했습니다. 자료를 내지 않으신 분은 이번 발표에서 제외하겠다라고요.그날이 발표 전날이었으니 당장 자료를 보낼 리도 만무했고. 해당 학생은 발표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리고 발표 당일 수업 시작 전에 교수님께 찾아갔습니다. 카톡을 보여 드리면서 모든 내용을 설명드렸죠.

    빠진 자료로 인해 저희 조 발표가 부족한 것도 인정했고. 제가 공지한 내용 빠짐없이 보여 드렸습니다.

    그러자 교수님께서는 우선 준비한 만큼만 발표하라라고 하셨고그러자 교수님께서는 우선 준비한 만큼만 발표하라라고 하셨고 저희는 나머지 세 명의 팀원이 준비한 것으로 발표를 마쳤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교수님이 모든 조회 발표가 끝나고 저희 조를 언급하시며 반 학생들에게 의견을 물었죠. 그리고는 다수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새로운 주제로 다음 주에 다시 한번 발표할 기회를 얻었고 남은 세 명이서 일주일간 더 준비해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것은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팀원들과 이야기해서 이런 내용을 카톡방에 공지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정확히 공지하고 기록으로 남게 되면 그것을 지키지 않은 사람은 제외되어도 할 말이 없습니다. 즉 명분이 생기는 것이죠. 명분이 있다면 교수님도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 편을 들어줍니다. 선배와 개인적으로 연락하려고 하지 마시고 다 같이 들어 있는 단톡방에 명확히 공지하시기 바랍니다.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대학 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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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빛나라 하리 입니다.

    제 개인적 의견을 좀 적어보면

    조별 과제 참여를 하는데 있어서

    단화.화합.협동심에 있어 상대의 배려가 부족함이 크다 라면

    우선 상대에게 서는 이렇고 후는 이렇기에

    함께 조별과제를 준비하기는 좀 힘들 것 같다 라고 단호함으로 전달 해야 하겠습니다.

    즉, 본인은 제외하고 나머지 팀원들과 조별과제를 제출 하겠다 라고 알리세요.

    굳이 참여하지 않은 사람의 분량까지 채워 줄 필요성은 없다 라고 생각 합니다.

  • 이게 교수마다 수업마다 분위기에 따라 다 다른데요.. 저도 1학년 첫 조별 과제때 딱 이런 사람때매 엄청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저희는 그냥 참고 넘어갔어요. 어차피 그 사람이 준비 안한건 그 사람 파트를 보면 티가 나거든요. 작성자님이 대신 채웠기 때문에 그만큼 그 사람이 안한건 더 티가 날거에요. 그럼 알아서 걸러집니다. 어떤 교수님은 대놓고 그 자리에서 너가 준비한거 맞냐고 물어보기도 하세요.

    사실 교양이라 다신 안볼 사이라면 교수님께 말해보라고 할 것 같은데 전공수업이시라고 하니 타과 고학번이 청강이거나 복전 등 이유가 있어 듣는 것일테고 그럼 어쨌든 작성자님 전공과랑도 엮여 있는 사람이라 직접 나서서 이야기를 하시는게 긁어부스럼을 만들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사회생활 하다보니 너무 생각지 못한 곳에서 관련 있는 사람들을 마주치는 일이 많아서 이미 작성자님이 다 메꾸셨다고 하시니 이번에는 넘어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ㅠ 그리고 그런 사람 중에 생각보다 또라이가 많아서 저질르시고 나서 뒤끝 쩌는 사람 만나면 남은 대학 생활이 은근하게 피곤해질거에요.. 많이 봤어요 그런 또라이들 ㅠ

    그리고 생각보다 적극적이지 않은 교수님들도 많기도 하고 또 중재를 해주기가 어려운게 과정을 일일이 보지 않으시고 마지막 결과만 보시잖아요.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일 키우기 싫어서 결과가 괜찮으면 너네가 넘어가라식이기도 하고, 나중에 그 선배가 점수에 반하는 메일을 보냈을 때 작성자님을 언급하실 수도 있어요.

    누가 뭐래도 내 성적에 민폐 끼치는 인간이니 엿먹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면 그냥 빼고 말하셔도 되겠지만 그 수업의 전반적인 분위기, 교수님의 스타일 등등이 꽤나 영향을 많이 줄거라 당장 졸업을 앞두신게 아니라면 넘어가심이 좋을 것 같아요..ㅠㅠ 열받는 마음 진짜 100번 이해하지만 교수님께 말하고 이름 빼고 하는게 작성자님을 정말 위한다고는 말 못하겠어요 ㅠㅠ

  • 진짜 학교던 직장이던 무임승차 분들 정말 민폐입니다.

    최고인 사람은 무임승차 주제에 큰소리 뻥뻥치는 사람입니다. 햐~

    그래도 지금 그분은 사과라도 하니 최악은 아니지 않을까 하고요,

    1. 조장님은 그 무임승차인원분에게 진지하게 얘기합니다. 여기서 전체인원앞에서 하는건 안좋고 최대 2명 이내에서 조용히 얘기하는게 좋더라고요.

    2. 무임승차에 대한 조별의 피해와 어려운 상황을 얘기하고 어떤 점이 어려운지 얘기를 들어보세요. 본인의 사정을 들어보는게 좋더라고요. (근데 좀 뭔가 딱 공감되는 얘기는 듣기 힘든......)

    3. 만약 적당한 타협점이 있다면 수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저의 경우는 무임승차분이 여러가지로 과제가 힘들었는데 말그대로 비용지출부분(제본비용, 복사비, 샘플비 등)을 본인이 부담하겠다고 하고는 현금지원을 했습니다. 솔찍히 얘기하면 그분은 돈으로 때운거죠.....

    4. 절충이 어렵다면 몇 가지 조건을 더 제안하고 만약 재발시에는 과제인원 제외하겠다고 확정하는게 깔끔합니다. 왜냐면 약속을 안 지킨게 본인이기 때문에 인생나락가는 인성이 아니라면 조용히 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