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알코올분해효소가 없는지 알려면 뭐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제가 술을 너무 못 마시는 것 같아 몸에 알코올분해효소가 없는건지, 아니면 아예 조금만 있는건지 알고 싶어 질문드립니다. 알려면 어디 과에 가서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아예 대학병원을 가야 하는건지...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해서요. 제 주량은 맥주 3모금도 안 됩니다. 맥주 3모금 마셨다가 깨질듯한 두통과 함께 기분이 굉장히 좋아지는 증상이 있었는데, 이 정도면 좀 이상한 것 같아서요.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알코올분해 효소가 없는지, 조금있는건지 구분하는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어찌됐든 중요한건 내에게 맞는 음주량을 파악하는겁니다.
혹시 알코올 효소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많이 먹다보면 효소가 늘어나서 술이 늘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시는거라면 이건 전혀 의학적인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는걸 아셔야겠습니다.
알코올 분해 효소를 확인하는 검사는 사실 병적인 상황을 확인하는 검사가 아니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검사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이런 검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이걸 확인한다고 저희가 치료해야할 부분이 있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검사하는 곳이 있다고 하면 내과가 될테니 내과로 문의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술을 잘 먹지 못하는데 술을 조금만 먹어도 토하고 두통이 있으시고 한 경우라면 술을 먹지 않는시는게 맞겠습니다.
알코올은 1차로 몸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되고 간의 효소에 의해서 해독이 되는데 술을 잘 못먹으시는 경우에는 이 효소가 적어서 아세트알데하이드의 혈중 농도가 술을 조금만 먹어도 높아집니다. 그래서 숙취 및 두통, 구역질같은 현상들이 빨리 생깁니다.
그런데 이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발암물질입니다. 즉, 술을 잘먹는 사람들에 비해서 조금만 먹어도 발암물질에 많이 노출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술 잘 먹는 사람들은 빨리 빨리 해독을 하기 때문에 그 피해가 훨씬 덜한거구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의원급에서 관련된 유전자검사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까운 의원 중 알코올분해효소 관련 유전자검사를 시행하는 곳을 찾아보셔야 하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