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아기 팔 접히는 부분 멍? 핏줄? 선생님들 봐주세요ㅠㅠ

성별

남성

나이대

영유아

생후100일전쯤에 혈변을 보아서 응급실 내방하여 진료보다가 혈관찾는다고 애 누이고 하셨는데 결국 못찾고 발등에 바늘 꼽았다가 그것마저도 애가 너무 힘들어보여서 제가 그냥 중단하고 집에 갔어요 키우는 동안 감기라도 오면 동네 소아과 가서 진료시에 팔 멍?혈관? 부분까지 보여드려도 늘 괜찮다는 답변만 들었는데 현재 4세인데도 저 부분이 안없어지고 더 짙어져요.. 근데 괜스레 걱정이되어서요 ㅠ 손이나 팔 붙잡으면 가끔 두툼해지고 딴딴해지기도 하구요 왜이런건가요?

  • 1번 째 사진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우리 아기들의 피부는 성인에 비해 두께가 매우 얇고 조직이 투명한 편이라서 피부 아래를 지나는 미세혈관이나 정맥이 겉으로 잘 비쳐 보일 수 있어요. 특히 팔꿈치 안쪽처럼 피부가 유연하고 관절이 자주 접히는 부위는 피하지방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푸르스름하거나 붉은 기운이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답니다. 갑자기 이런 색이 눈에 띄면 혹시 어디에 부딪혀 멍이 든 것은 아닐지 걱정되시겠지만, 대부분은 혈관이 피부 위로 투명하게 비치는 현상이니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혹시 해당 부위가 주변보다 유독 볼록하게 튀어 올라왔거나 만졌을 때 뜨거운 열감이 느껴지는지, 혹은 아이가 팔을 움직일 때 자지러지게 우는지 한번 확인해 보세요. 그런 증상 없이 아기가 평소처럼 잘 놀고 팔을 자유롭게 움직인다면 성장 과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라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층이 점차 두꺼워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가려질 거예요. 아이가 자라면서 지방층이 고르게 형성되면 혈관이 점차 덜 비치게 되니 느긋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고, 만약 색깔이 더 진해지거나 눈에 띄게 부어오른다면 그때 진찰을 받아보시면 충분해요.

    감사합니다.

  • 사진상 병변은 전형적인 “멍”보다는 경계가 비교적 뚜렷하고 푸르스름한 색조를 보이는 국소 병변으로, 소아에서 흔히 보이는 표재성 혈관 이상, 즉 정맥성 병변이나 혈관기형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특히 영아기 채혈 시도 이후 같은 위치에 지속되고, 시간이 지나도 완전히 소실되지 않으며, 압박이나 자세에 따라 두툼해지거나 단단해지는 양상은 단순 피하출혈보다는 정맥류성 변화나 정맥기형에서 관찰되는 특징과 유사합니다.

    단순 멍은 보통 2주에서 3주 이내에 색이 변하면서 자연 소실되며, 수년간 동일 부위에 남아 있지는 않습니다. 반면 정맥기형은 성장과 함께 색이 더 짙어지거나 크기가 조금씩 변할 수 있고, 울거나 힘줄 때 혈류가 증가하면서 더 도드라져 보일 수 있습니다. 통증이나 피부 궤양이 없으면 급하게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드물지만, 정확한 감별은 필요합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소아청소년과보다는 소아외과 또는 혈관기형을 보는 피부과에서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혈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초음파는 비침습적이며 대부분 보험 적용이 가능합니다. 필요 시 자기공명영상까지 진행하지만, 대부분은 초음파로 1차 평가가 가능합니다.

    정리하면, 단순 멍으로 보기는 어렵고 양성 혈관성 병변 가능성이 높으며, 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한 번은 영상으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