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순수한 진통제 성분 자체는 졸음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통증을 더 효과적으로 가라앉히기 위해 약에 함께 섞어 넣은 복합 성분이 졸음을 유발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물질로 알릴이소프로필아세틸우레아 같은 진정제 성분입니다. 이 물질은 중추신경의 흥분을 강제로 가라앉혀 통증을 둔하게 느끼게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강한 졸음이 동반됩니다.
또한, 코감기약이나 종합 두통약에 자주 쓰이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뇌막을 통과해 들어가 각성을 유도하는 물질인 히스타민의 작용을 차단함으로써 졸음을 유발합니다. 목덜미 뻐근함 등을 동반한 두통에 쓰이는 근이완제 역시 온몸을 나른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낮 시간에 졸음 없이 두통만 잡고 싶다면, 여러 성분이 섞인 복합 진통제 대신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딱 한 가지만 들어있는 단일 성분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특히 졸음 성분이 있는 물질은 필히 드시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