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에는 왜 도자기가 압도적으로 흔할까요?

우리나라 전국 수도권과 지역 중에 이천이 도자기가 많은 고장으로 유명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천 도자기가 특산품으로 손꼽히죠.

이천에 석회토와 황토, 모래, 유약 등을 포함한 재료가 흔하기보다 영토가 깨끗해서 도자기를 만들기 적당한 지역으로 손꼽혔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재훈 전문가입니다.

    이천이 도자기의 고장으로 자리잡은 원인은 단순한 땅의 깨끗함이아니라 도자기 제조에 필수적인 질 좋은 사토와 수질좋은 물 그리고 땔감이 풍부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조선 시대 왕실 사옹원의 분원 가마들이 인근 광주 일대에 들어서면서 이천은 뛰어난 기술을 가진 도공들이 집결하기에 최적의 배후 지리적 조건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남한강 물길을 이용해 완성된 도자기르 한양으로 운송하기 용이했던 교통의 요지라는 점도 대규모 도예촌 형성에 큰 몫을 했습니다 이처럼 원료 공급의 유용함 역사적 도공들의 정착 운송의 편의성이 삼박자를 이루며 오늘날 도자기 명가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땅이 깨끗해서라기보다는 원료, 땔감, 시장, 사람이 한꺼번에 갖춰진 곳이었어요.

    이천 일대에는 그릇을 빚기 좋은 고운 점토와 모래가 나고, 주변 산에 가마를 땔 소나무가 많았어요. 도자기는 1,200℃ 넘게 며칠씩 불을 때야 해서 땔감이 흙만큼 중요해요. 16세기 초 기록에도 이천 특산품으로 도기가 올라 있을 만큼 오래전부터 그릇을 구웠어요.

    바로 옆 경기도 광주에는 조선 왕실 도자기 공장인 분원이 있었는데, 1884년 민영화되면서 그곳 도공들이 흩어졌고, 상당수가 원료와 땔감을 구하기 쉬운 이천으로 옮겨와 가마를 열었어요. 한양이 가까워 만든 그릇을 팔기도 좋았어요.

    해방과 한국전쟁 뒤에는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를 재현하려는 도예가들이 이천에 모여 마을을 이루었어요. 사진 속 비색의 상감청자, 둥근 달항아리, 꽃무늬를 그린 백자가 모두 이 흐름에서 이어진 것들이에요. 지금은 약 420개 공방이 있고, 1987년부터 매년 도자기축제가 열리며, 2010년에는 유네스코 공예 창의도시로 지정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