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의 용도는 무엇이었나요.?
부산의 황령산에 올라가면 조선시대 만들어진 봉수대라고 있더군요. 이곳에서 블을 피웠다고 하는것 같던데 봉화의 용도는 무엇이었나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봉(烽)은 밤에 봉화(烽火)를 올려 연락하는 것을 말하고 수(燧)는 낮에 연기를 올려 의사를 전달하는 것을 뜻합니다. 봉화의 용도는 봉화는 상당히 단순한 수준이여서, 무슨 일이 있으면 불을 밝혀 '무슨 일이 있다. 그러니 좀 와라' 하고 알리는 정도였으며 평상시는 말 그대로 평온한 상태. 정해진 시각에 정해진 신호를 올려서 해당 봉화대와 변경의 안전을 알렸고 최악시에는 봉화대가 주둔 병력이 조치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함락당한 상태를 말하며 당연히 봉화가 작동할 리 없으므로 구분은 평상시 신호가 정해진 시기까지 오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고합니다.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봉화는 한쪽 산에서 올린 연기나 불꽃을 다른 산에서 보고 중계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봉화는 외적들이 쳐들어 왔을 때 사용하는 비상 통신이었으며, 외국에서 사신이 오는 것을 알릴 때도 사용하였습니다. 봉화의 신호는 낮에는 연기, 밤에는 횃불을 썼습니다
고려시대는 1150년(의종 4)에 규정된 봉수식에 따라 4구분되어 거화되었습니다. 평상시 1거, 연방의 위급사태 때는 2거, 적이 침입하여 전투가 임박할 때는 3거, 적과 아군이 접전중에는 4거를 올렸습니다. 그 뒤 고려 말∼조선 초에는 2구분법으로 변경되었다가 1419년 5월에 획기적인 봉수제의 확립과 더불어 5구분법으로 재구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에 봉화 제도가 도입된 것은 정확하지 않으며, 삼국사기 삼국 유사에 봉화 관련 기록이 나와 그때부터 봉화의 체계가 존재했으리라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삼국시대의 봉화로는 전북 장수군, 완주군 등지의 전북 동부지역에 분포하는 가야의 봉화대가 있는대 이러한 봉수대들의 존재는 소위 전북 가야 또는 장수가야라고 하는 전북지역에 존재하였던 가야를 상정하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이 전북 동부 지역 봉수대 유적에서 가야 토기가 출토되기도 했고, 고려 이후 수도가 중부 서해안 지방에 자리잡았는데 이 전북 동부지역은 고려나 조선이 봉수대로 사용하지 않았던 경로였기 때문에 고려나 조선의 봉수대가 아닌 가야의 봉수대임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