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확 올라오는 건 대부분 고기 기름이 숯에 떨어지면서 생기는 불꽃 때문이에요. 몇 가지만 바꿔도 훨씬 덜 탑니다.
첫째, 숯이 충분히 익은 뒤에 구우세요. 숯 겉이 하얀 재로 덮이고 불꽃이 보이지 않을 때가 적당합니다. 시뻘건 불꽃이 남아 있을 때 올리면 겉만 금방 탑니다.
둘째, 숯을 한쪽에 몰아 두고 반대쪽은 비워 두세요. 센 쪽에서 겉면만 빠르게 익히고, 불이 올라오거나 두꺼운 고기는 약한 쪽으로 옮겨 속까지 천천히 익히면 됩니다.
셋째, 기름이 많은 삼겹살 같은 부위는 석쇠보다 구멍 없는 불판이나 호일을 깔아 기름이 숯으로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게 좋아요. 기름은 키친타월로 중간중간 닦아 주시고요. 고기는 자주 뒤집기보다 한 번에 한쪽씩 익히는 편이 덜 탑니다.
그리고 불이 순간적으로 확 솟으면 고기를 잠깐 옆으로 피하고, 분무기로 물을 아주 살짝 뿌려 진정시키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많이 뿌리면 재가 날리니 조금만요. 탄 부분은 아깝더라도 잘라내고 드시는 게 속에도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