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희귀종 같은 경우 개체수가 많지 않은데 늘리는 방법은 어떤것으로 하나요?
멸종 희귀종이라고 해서 전세계에 개체수가 적은 경우에
개체수를 늘려야 할것인데요. 개체수를 늘리는 방법으로는 어떤 방법으로 쓰나요?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멸종 희귀종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서식지 복원, 밀렵 방지, 인공 번식,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위한 개체 교환, 야생 방사 등이 사용되며, 경우에 따라 정자 및 난자 보존이나 체세포 복제 같은 생명공학 기술도 활용되어 종의 생태와 유전 특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접근이 이루어집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종의 개체 수를 늘리는 방법은 단순히 개체를 “많이 낳게” 하는 것을 넘어서, 유전적 다양성의 보존, 서식지의 복원, 포식자나 위협 요소의 관리, 인공적 개입을 통한 번식 프로그램 등 여러 생태학적, 유전학적, 정책적 접근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개체 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자연 생태계에서 자립 가능한 개체군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목표입니다. 첫 번째로 많이 활용되는 방법은 보존 번식 프로그램(conservation breeding)입니다. 이는 동물원이나 보호 시설, 연구소 등에서 소수의 개체를 인공적으로 보호하고, 건강하고 유전적으로 다양한 자손을 계획적으로 번식시키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판다나 황새, 아라비아오릭스, 캘리포니아 콘도르 같은 동물들은 이 방법으로 개체 수가 늘어난 대표적 사례입니다. 이 과정에서는 개체들 간의 유전적 근친을 피하도록 계통 기록(pedigree)을 관리하며, 자연과 유사한 환경에서 행동을 학습시키는 등 야생 적응 능력도 함께 고려됩니다. 두 번째 방법은 서식지 복원과 보호인데요, 많은 멸종위기종은 서식지 파괴로 인해 살 공간이 줄어들면서 개체 수가 감소했기 때문에, 단순히 동물 수만 늘리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먹이 자원, 번식 장소, 은신처가 포함된 자연 서식지를 되살리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호랑이, 코끼리, 수달 같은 동물들이 보호구역 내에서 개체 수 회복에 성공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세 번째는 야생 방사(reintroduction 또는 release) 전략입니다. 인공 번식으로 태어난 개체들을 일정 기준이 충족되었을 때 야생에 다시 풀어 자연 상태로 돌아가게 하는 것으로, 이는 궁극적으로 자생적 개체군을 회복시키기 위한 핵심 절차입니다. 이때는 방사 전에 질병 검사, 야생 적응 훈련, 포식자 회피 능력 등이 철저히 평가됩니다. 고라니나 반달가슴곰, 독수리 등 국내에서도 적용된 사례가 있습니다. 네 번째로는 유전적 다양성 보존(genetic diversity preservation)입니다. 희귀종의 개체 수가 너무 적을 경우 유전자 풀이 좁아져 근친교배에 의한 유전병, 생식력 저하, 면역력 약화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유전학적 모니터링을 통해 다양한 유전자 구성을 가진 개체를 조합하여 번식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 경우에는 냉동 정자, 수정란, 심지어 체세포 보존 등 첨단 생명공학 기법이 활용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지역 사회와의 협력 및 교육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밀렵, 불법 거래, 개발로 인한 서식지 훼손은 인간 활동에서 기인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서는 지역 주민과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친환경 개발, 생태관광 등으로 지역 주민이 동물 보호에 직접적인 경제적 또는 문화적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도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멸종 희귀종의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한 노력은 단순한 번식 이상의 과정을 포함하는 총체적인 보전 전략이 필요하며, 이는 유전학, 생태학, 윤리학, 정책학 등 여러 분야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져야만 지속가능한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인간이 개입한 만큼, 인간이 책임을 지고 긴 호흡으로 자연 회복을 도모해야 하는 과학적이면서도 윤리적인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종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서식지 보전, 번식 증진, 그리고 개체군 관리 세 가지 큰 틀에서 이루어집니다.
첫번째 서식지 보전 및 복원은 가장 근본적이지만, 동시에 중요한 사항으로 종이 살아가고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보호하고 개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식지 보호 정책과 더불어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생태통로나 먹이원 및 은신처 등을 확보하는 것들을 주로 하고 있죠.
두번째 번식 증진은 종 보전 프로그램이라고도 하는데, 종 자체의 번식률을 높이기 위한 직접적인 개입이 이루어집니다.
즉, 야생 개체수가 너무 적을 때에는 동물원이나 식물원, 연구기관 등에서 종을 사육하거나 재배하여 번식시키는 방법이 사용되며, 이후 방사를 통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예전 반달곰 사업이 대표적입니다.
세번째는 개체군 관리 및 위협 요인 제거인데, 향후 개체수가 늘어나더라도 외부 위협이 지속되면 다시 감소할 수 있으므로, 이를 관리하는 것이죠.
즉, 불법 밀렵을 감시하거나 서식지의 외래종 관리, 질병 관리 등이 대표적입니다.
멸종 위기종의 개체수를 늘리는 방법은 크게 서식지 내 보전과 서식지 외 보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서식지 내 보전은 해당 종이 살고 있는 자연 서식지를 보호하고 관리하여 개체수가 스스로 늘어나도록 돕는 것이며, 서식지 외 보전은 동물원이나 연구소 등에서 인공 증식을 통해 개체수를 늘린 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재도입 방식을 주로 활용합니다. 이 외에도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위한 유전자 분석 및 교배 프로그램, 불법 밀렵 단속 강화, 서식지 파괴를 막기 위한 환경 보호 활동 등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