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레시피대로 만들어도 맛이 어긋나는 큰 이유는 화력에 따른 수분 증발량과 혀가 감지하는 온도 차이에 있답니다.
1 ) 간 맞추기 : 간을 맞출 때 안전한 원칙은 70% 선투입 후간입니다. 국, 찌개, 조림은 끓을수록 국물이 졸아들어서 짠맛이 조금씩 강해지니, 조리 초반에는 레시피 양의 70% 정도만 넣고 조리가 끝나갈 때 마지막 간을 보아야 합니다.
2 ) 덜어서 간 확인 : 특히나 끓는 상태에서는 높은 온도로 인해서 미각이 둔해져서 짠맛을 덜 느끼게 되니, 소금을 덧넣기 십상입니다. 되도록 국물을 숟가락으로 떠서 작은 접시에 덜어서 한 김 식힌 뒤 간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3 ) 채소, 쌀뜨물 : 만약에 이미 짜졌다면 맹물보다는 양파 같은 채소를 더하거나 쌀뜨물을 보충해야 본래 국물의 깊은 맛이 유지가 됩니다.
불 조절은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중약불을 기본값으로 두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실패를 막을 수 있답니다.
4 )불 조절 : 초심자에게 센불은 겉만 태우고 속은 설익히는 원인입니다. 팬을 중불로 가볍게 달군 뒤 기름을 두르고, 마늘이나 파 같은 향채는 약불에서 은근하게 볶아서 기름에 향미를 먼저 입혀야 타지가 않습니다.
5 ) 센불 활용 타이밍 : 센불은 물을 끓이거나 마지막에 수분을 강하게 날릴 때만 잠시 사용하시어, 조리의 대부분은 식재료 속까지 열이 고루 전달되는 중약불로 유지해 보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조리 도구의 잔열로도 음식이 계속 익는다는 점을 감안해서, 국물이 원하는 농도보다 살짝 묽고 재료가 90% 정도 익었을 때 과감하게 불을 끄면 식감과 간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집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