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증상만 보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급성 위장염 또는 음식으로 인한 장 자극입니다.
에어컨을 켜고 잔 것 자체가 물설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추위를 느끼면서 장운동이 일시적으로 활발해져 복통이나 설사가 유발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한 시간 간격으로 반복되는 물설사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오히려 전날 드신 마라탕이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위생 상태 문제, 식재료에 대한 일시적인 장 자극 등으로 식사 후 수 시간에서 하루 이내에 복통과 물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을 평소보다 4L 이상 마신 것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과도한 수분 섭취는 장 내용물을 묽게 만들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지속적인 물설사의 주된 원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장이 이미 자극받은 상태라면 설사를 더 심하게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탈수가 가장 중요합니다. 물만 마시기보다는 이온음료를 물에 희석해서 마시거나 경구수분보충액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죽, 바나나, 크래커 같은 자극이 적은 음식을 드시고 유제품, 술, 커피, 매운 음식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당일 진료를 권합니다. 고열이 있거나, 혈변이 나오거나, 심한 복통이 지속되거나, 물도 못 마실 정도로 구토가 있거나, 소변량이 줄고 어지러움이 심한 경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