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직접 진찰과 추가적 검사가 필요하므로 적어주신 내용만으로 정확한 진단은 어려우나, 적어주신 증상 중 뒷목·어깨의 근육통, 잠자리의 변화, 그리고 멀미 같은 어지러움과 울렁거림이 함께 나타나는 점은 경추성 두통이나 심한 근막동통증후군의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2주 전 바뀐 잠자리나 학생 운동선수로서 훈련 중 쌓인 누적 피로,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목과 어깨의 심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 그 긴장이 신경을 자극해 머리 뒤쪽부터 관자놀이, 눈 주변까지 아픈 두통을 유발합니다.
심한 목 근육의 긴장은 뇌로 가는 혈류나 전정 신경계(평형 감각)에도 미세한 영향을 주어 멀미하는 듯한 어지러움과 울렁거림(오심)을 흔하게 동반합니다.
또한 아세트아미노펜을 3주 동안 자주 복용하면서 몸이 적응했거나, 통증의 근본 원인(근육의 경직)이 해결되지 않아 약효가 점점 떨어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병원에 쉽게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먼저,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는 따뜻한 온찜질이나 샤워, 훈련 전후로 목을 부드럽게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보기 바랍니다.
2주 전 바뀐 잠자리가 원인일 수 있으므로, 너무 높거나 딱딱한 베개는 피하고 목의 C컬 곡선을 편안하게 받쳐줄 수 있는 베개로 바꿔보는 것도 방법 입니다.
운동선수인 만큼 훈련 중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해지면 어지러움과 두통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물을 마시기 바랍니다.
현재 증상은 단순한 근육 긴장일 가능성이 높지만, 어지러움과 두통이 지속될 때는 신경학적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반드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갑작스럽고 극심한 두통 (벼락을 맞은 듯한 두통), 시력이 두 개로 겹쳐 보이거나(복시), 한쪽 시야가 잘 안 보이는 경우,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무뎌지는 느낌, 혹은 발음이 어눌해지는 경우, 걸을 때 한쪽으로 심하게 비틀거리는 등 보행 장애가 동반될 때는 즉시 응급실이나 신경과나 신경외과, 정형외과의 빠른 진료를 받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