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동생 좀 도와주세요. 동생 훈육하시는데 너무 걱정되네요

저는 지금 고등학생이고 첫째입니다. 제 동생이랑 엄마가 맨날 싸워서 걱정이에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싸운다기 보다는 훈육? 그런 건데 거의 매일 혼나요... 저는 잠잠한데 부모 말 안 듣는 성격이었어서 부모 속을 썩였었는데 제 동생은 좀... 제가 봐도 심한 정도에 속할 정도입니다. 현재 초5인데 거짓말이 습관이고 하지 말라는 짓 계속 해요... 저도 비슷하게 똑같은 걸로 몇년을 혼나본 경험이 있어서 동생이 이해는 가는데 저보다 심하게 사고치니까 혼내는 엄마 입장도 이해는 가는 상황이에요. 어느 정도로 심각하냐면 저학년 때 부모님 돈 5만원 다발 훔쳐서 문구점에서 원하는 거 사고 다니고 좀 날라리, 일진 같은 애들 따라다니고, 수업시간에 집중 안 하거나 핸드폰 해서 매일 학원이랑 학교에서 연락오고, 마음에 안 드는 일 있으면 욱하는 성격을 못 참아서 학폭을 갈 뻔한 적도 있고 등등 꽤 많아요. 엄마는 그런 동생을 고치려고 때리시는데 안 고칩니다. 오늘 처음으로 동생의 뺨을 때리셨다더라고요... 이게 마지막 기회라며, 한 번만 더 안 고치면 포기하실 거라고, 학원 다 끊고 멍청하게 살던지 걍 냅둘거라고... 약간 학원 끊는 걸 협박으로 하셨던 분이긴 하셨어요. 저한테도 그러셨는데 저는 말 먹힌 케이스인데 솔직히 별로 좋다고 느껴지진 않네요. 하여튼 이렇게 동생을 혼내는데 문제점은 엄마는 과호흡이 올 정도로 울면서 혼내셔서 걱정인데 동생은 안 고쳐지고... 맨날 거짓말만 하니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6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지금 상황은 '훈육이 아니라 감정싸움으로 굳어지는 단계'라서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맞는다고 행동이 좋아지진 않고 오히려 거짓말, 반항만 더 커집니다. 동생은 이미 관심, 자극을 잘못된 방식으로 얻는 패턴이고 엄마는 지쳐서 감정이 폭발하는 상태입니다. 누나로서는 둘 중재보다 '분리'가 중요합니다. 동생과 단둘이 있을 때 혼내지 말고 '왜 그랬어?' 대신 '요즘 뭐 힘들어?' 처럼 편하게 들어주는 역할을 해주세요. 아이가 한번이라도 솔직하게 말하면 절대 혼내지 말고 그 경험을 쌓게 해야 거짓말이 줄어듭니다.

  • 안녕하세요. 최호성 보육교사입니다.

    동생이 엄마랑 싸운다고 걱정이 많으시군요. 싸운다고 해서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공부 열심히 하시고 동생은 아마 사춘기라 엄마랑 싸우는 시간이 많을것 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안녕하세요. 이동호 아동심리상담사입니다.

    이 상황을 혼자 지켜보면서 얼마나 답답하고 마음이 아플지 정말 이해됩니다ㅠ.ㅠ

    지금처럼 체벌과 감정적인 훈육은 효과가 적고, 오히려 관계와 행동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방향을 바꾸는것이 필요해보입니다.

    동생에게는 혼나지 않는 대화시간을 만들어 속마음을 듣고, 작은 변화라도 인정해주는 방식이 도움이 될 것이며,

    어머님께는 잠시 쉬고 감정을 가라앉히는 것과, 필요하면 학교/상담 도움을 받아보자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보는게 어떨까요..?

    많이 걱정되고 마음이 무거우실거 같습니다.

    위로드리며, 응원합니다!!

    제 답변이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수정 보육교사입니다.

    아이 수준이 일반적인 반항심 수준의 초등학생 5학년이라 보이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충동조절 문제나 애정결핍, 자극을 추구하는 성향이 보이는 걸로 생각됩니다. 이럴 경우 부모님이 아무리 심하게 혼내고 때린다고 하더라도 현재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면 오은영 박사의 금쪽같은 내새끼를 보셔도 아이에게 아무리 화내고 때려도 아이가 바뀌지 않는 것을 보시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 상담센터나 소아 청소년 상담을 권해 주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동생에게 화내기보다는 형으로써 마음을 이해해주는 포용 역할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안녕하세요. 청소년상담사입니다.

    첫째분께서 동생과 엄마사이에서 굉장히 힘들고 고민도 많으시겠어요. 또 막내가 말도 듣지 않으니 어머님께서 엄청 스트레스 받으실거고 동생도 동생만의 스트레스가 있을거구요. 일단 자녀훈육을 할 때에는 너무 감정적인 태도는 좋지 않습니다. 아이가 더 나쁜방향으로 갈 수 있거든요. 체벌이라던지 감정적으로 혼낼 경우에 아이가 어긋날 수 있기떄문에 자녀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경우에 일관되게 낮은 목소리로 진지하게 1대1대화를 하면서 나쁜 행동에 대해 지적을 해주셔야 해요. 일단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고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읽어보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에 대해서 공감을 해주고 아이 입장을 경청하셔야 합니다. 아이의 힘든 고민들이 있을 수 있기떄문에 그런 것들을 많이 공감해준 다음에 잘못된행동에서는 단호하게 제한을 거셔야 하죠. 아이에게 강요하고 통제하기 보다 아이의 자율성을 확보하여 행동을 유도하고 만약에 약속을 어기고 잘못된 행동을 또 한다면 정해놓은 규칙으로 인해서 통제와 규율을 정하고 잘못된 행동에 대한 결과를 책임지게 해야합니다. 첫째분께 두분사이에서 곤란한 상황인건 알지만 징검다리 역할을 하시고 부모님과 동생의 관계가 많이 나아질 수 있도록 해주셔요!

  • 안녕하세요.

    현재 상황을 살펴봤을 때, 이미 가정에서의 훈육으로는 개선이 어려운 상황으로 보여져요. 일단은 외부 기관에서의 상담과 치료가 필요해 보입니다. 학교의 위클래스 상담실을 이용하여 상담을 받아보고, 필요하다면 외부 기관과 연계하여 상담을 받아보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물론 힘드셔서 그러셨겠지만, 물리적인 제지를 하게 될 경우 반발이 커질 수도 있어서 물리적인 제지는 조심하셨으면 해요. 아이가 현재는 본인의 행동에 전혀 반성하지 않고 죄책감도 못 느끼는 상황으로 보이는데, 스스로 한 잘못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느끼게 해주어야 할 것 같아요. 우선은 현재 동생 분은 전문적인 기관 상담을 통한 행동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만큼, 연계될 수 있도록 부모님께 말씀을 드려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