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갑상선 관련 질병은 어떤 이유로 생기는 건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40대

갑상선 관련 질병은 어떤 이유로 생기는 건가요?

항진, 저하 등등....

항진이나 저하를 방치하면 어떻게 되는지....

암은 조기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갑상선에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들의 핵심적인 발병 원인이 무엇인지와 함께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저하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때 신체에 어떤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하는지, 그리고 갑상선암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한지 그 의학적 사실들에 대해 종합적으로 궁금해하시는 상황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갑상선 기능 이상 질환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면역 체계가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반응이며,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 마비나 의식 저하 등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전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갑상선암의 경우에는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면 예후가 매우 훌륭하여 완치에 가까운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하여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 질문하신 세 가지 핵심 의문에 대해 의학적으로 명확하고 상세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갑상선 질환이 생기는 이유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우리 몸을 지켜야 하는 면역 세포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상선을 적군으로 오인하여 공격하는 것입니다. 면역 세포가 갑상선을 과도하게 자극하여 호르몬이 넘쳐나면 '갑상선기능항진증(그레이브스병)'이 되고, 반대로 갑상선 세포를 파괴하여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갑상선기능저하증(하시모토 갑상선염)'이 발생합니다. 이 외에도 극심한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요오드 섭취 불균형, 갑상선에 생긴 염증이나 결절 등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며, 특히 40대 여성에게서 호르몬 변화와 함께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특성을 보입니다.

    둘째로 항진증과 저하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때의 위험성입니다. 기능 이상을 방치하면 온몸의 장기가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항진증을 방치하면 체내 보일러가 통제 불능으로 과열되는 것과 같아서 심장이 밤낮없이 미친 듯이 뛰게 되며, 이는 심부전이나 부정맥(심방세동)을 유발하여 갑작스러운 심장 마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경우 고열과 의식 장애를 동반한 '갑상선 폭풍'이라는 치명적인 응급 상황이 발생합니다. 반대로 저하증을 방치하면 온몸의 대사가 멈추는 것과 같아서 심한 부종, 기억력 저하, 극심한 추위 민감증이 나타나며, 심장 주변에 물이 차거나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혼수 상태(점액수종 혼수)에 빠져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되는 질환들입니다.

    셋째로 갑상선암의 조기 발견 시 완치 가능성입니다. 흔히 갑상선암은 '착한 암' 혹은 '거북이 암'으로 불릴 만큼 진행 속도가 느리고 예후가 대단히 좋습니다. 우리나라 갑상선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두암이나 여포암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적 절제와 필요한 경우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병행하면 5년 생존율이 100%에 육박할 정도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다만 아무리 예후가 좋다고 해도 치료 시기를 놓쳐 주변 림프절이나 폐, 뼈 등으로 멀리 전이가 일어나거나, 매우 드물지만 진행이 극도로 빠른 미분화암의 경우에는 치료가 매우 까다로워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초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현재 가장 중요하게 인지하셔야 하는 임상 상태는 40대 여성에게 호발하는 자가면역성 갑상선 기능 이상 질환 위험성 및 이에 따른 전신 대사 합병증 우려 상태, 그리고 갑상선 결절에 대한 선별 검사가 필요한 단계입니다. 본인의 현재 정확한 갑상선 호르몬 수치와 점막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받기 위해 정기적으로 방문하셔야 할 진료과는 내분비내과 또는 외과(갑상선외과)입니다. 진료과에 내원하면 하는 검사들로는 피를 뽑아 혈액 내의 갑상선 호르몬 수치(Free T4, T3) 및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자가항체 수치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혈액 갑상선 기능 검사가 시행되며, 갑상선의 크기, 염증 구조, 그리고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결절(혹)의 유무와 모양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병원에 내원전 셀프로 할 수 있는 조치 요령은 최근 들어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살이 고무줄처럼 빠지고 더위를 참지 못하는 증상(항진증 의심), 혹은 반대로 너무 피곤하고 온몸이 부으며 추위를 극심하게 타는 증상(저하증 의심)이 있는지 본인의 신체 변화를 면밀히 기록해 두는 것이며, 목 앞쪽 중앙 부위를 손으로 만져보았을 때 딱딱한 덩어리나 가동성 있는 혹이 만져지는지 스스로 체크해 보는 것입니다. 40대 여성의 갑상선 건강은 간단한 혈액 검사와 초음파만으로도 명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조기에 대처하면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 없이 완치 및 조절이 가능하므로, 불안해하기보다는 내분비내과를 찾아 내 몸의 호르몬 성적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시는 것이 전신 대사 건강을 가장 현명하게 지키는 올바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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