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제품을 써도 호전이 없다면,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두피 가려움과 각질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가장 흔한 것은 지루성 피부염(seborrheic dermatitis)으로, 말라세지아(Malassezia)라는 피부 상재 진균이 과증식하면서 염증과 각질을 유발합니다. 일반 비듬 샴푸로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는 건선(psoriasis)으로, 두피에 국한되어 나타날 수 있으며 각질이 두껍고 은백색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세 번째는 접촉성 피부염으로, 샴푸나 에센스의 향료, 방부제 성분이 오히려 자극을 주고 있을 가능성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두피에 좋다는 에센스를 추가로 사용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성분에 따라 자극이 되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에센스 사용을 일단 중단하시고 샴푸도 성분이 단순한 순한 제품으로 바꿔보시는 것이 첫 번째 시도로 적절합니다.
지루성 피부염이 의심된다면 케토코나졸(ketoconazole) 성분이 포함된 샴푸가 항진균 효과가 있어 일반 비듬 샴푸보다 효과적입니다. 약국에서 구입 가능하며, 거품을 낸 후 3분에서 5분 정도 두피에 유지했다가 헹구는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그러나 수개월째 지속되고 시중 제품으로 해결이 안 된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원인에 따라 스테로이드 로션이나 항진균 처방약을 단기간 사용하면 빠르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