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은 감기와 같은 질환이 아니라, 냉방이 강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증상들의 묶음입니다. 실내외 온도 차가 크면 자율신경계가 영향을 받아 콧물, 재채기, 코막힘, 두통, 피로감, 근육통 등이 생길 수 있으며, 건조한 실내 공기로 인해 코 점막이 자극받아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반면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며, 인후통, 기침, 발열, 전신 권태감 등이 동반되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에어컨을 켜면 증상이 시작되고 실내를 벗어나면 호전되는 경우에는 냉방병이나 냉기에 의한 비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내 온도는 24도에서 26도 정도로 유지하고, 실내외 온도 차이는 5도에서 8도 이내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2시간에서 3시간마다 환기를 하고, 찬바람이 얼굴이나 목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고열, 심한 인후통, 누런 콧물이나 가래가 오래 지속되거나 증상이 1주 이상 호전되지 않는다면 감기나 다른 호흡기 질환 가능성을 고려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