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30대 남자 결혼문제로 부모님과 갈등중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너무 힘들어요
안녕하세요. 원래 글을 잘 쓰는 편도 아니고, 이런 글을 써보는 것도 처음이지만 너무 답답한 마음에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는 20살 때, 대학교 1학년 시절에 지금 여자친구를 만나서 현재 30살이 된 지금까지 10년 동안 연애를 해왔습니다.
연애 초반, 어머니는 “대학생이 벌써 연애를 한다”, “얼굴이 마음에 안 든다”, “집안이 마음에 안 든다” 등 여러 이유로 여자친구를 반대하셨습니다. 그냥 그 여자애가 싫다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때 저는 “지금 20살인데, 지금 만나는 여자랑 결혼하겠냐. 그냥 내 연애니까 내가 알아서 하겠다”라며 어머니와의 갈등을 넘겼습니다.
그렇게 10년이 흘렀고, 이제는 저도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의 집안 형편이 넉넉하진 않지만, 이 사람이면 힘들 때든 지칠 때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또한 10년 동안 어머니가 더 이상 여자친구에 대해 부정적인 말씀을 하지 않으셨기에, 이제는 암묵적으로 인정해주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건 제 착각이었습니다. 결혼 이야기를 꺼내자 어머니는 “나는 네 성격상 결국 쟤랑 못 헤어질 줄 알았다”, “너 결혼하면 친척들 안 부르겠다”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자 “너는 내 아들이 아니다”, “집에서 나가라”라는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어머니가 제 여자친구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이유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여자친구 어머니가 조선족이라는 점.
2. 여자친구 집안의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결혼 시 금전적 지원이 어려운 점.
3. 외모적인 이유.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말씀드리자면, 저희 집도 부유한 편은 아닙니다. 다만 부모님께서는 결혼할 때 약 2~3억 정도를 지원해주실 생각이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어머니께서 제 여자친구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 두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20살 때 헤어지라고 했는데 제 말을 듣지 않고 10년 동안 계속 만나온 점.
2. 여자친구 집안의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아 결혼 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
이 중에서도 어머니께서 특히 마음에 두고 계신 부분은 첫 번째 이유, 즉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고 계속 만난 점”인 것 같습니다.
그때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은 게 “아직도 치가 떨린다”고까지 말씀하십니다.
저희 어머니 마음도 이해를 못하는건 아닙니다. 결혼해서 힘들게 살지않고 넉넉하게 행복하게 사는걸 바라시는 마음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시죠??
그럼 저는 어머니 말을 듣고 10년동안 사귄 여자친구랑 헤어져야할까요?? 아니면 어머니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을 하는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