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19개월 아기 식습관에 대해 문의드립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영유아
반찬만 먹고 밥을 거의 안 먹어요 두세입 먹고 안먹거나 아예 입도 안되요 가끔씩만 밥 먹어요
나트륨 44mg 치즈를 하루에 네장 정도 먹어요 계속 달라고 해요 포화지방이 있어서 많이 먹으면 안된다고 들어서요
당 2g 들은 배도라지즙을 네개 먹어요 이것도 계속 달라해요 안주면 울어요 이렇게 많이 먹어도 되나요?
그리고 아기의자에 안 앉을라고 그래요 돌아다니면서 먹어요 이게 계속 습관이 될까봐 걱정이네요
19개월 여아 몸무게 10.7키로예요 식습관 괜찮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몸무게 10.7kg은 19개월 여아 기준으로 정상 범위 안에 있습니다. 성장 곡선상 큰 문제 없이 크고 있다는 뜻이니 일단 그 부분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밥을 안 먹고 반찬만 먹는 건 이 월령에서 매우 흔합니다. 12개월에서 24개월 사이는 성장 속도가 돌 이전보다 확 줄어드는 시기라 식욕 자체가 감소합니다. 어른 눈엔 너무 안 먹는 것처럼 보여도 아이 입장에선 필요한 만큼 먹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억지로 먹이려 하면 오히려 식사 자체에 부정적인 감정이 붙어서 편식이나 거부가 강해지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치즈는 하루 네 장이면 조금 많은 편입니다. 19개월 기준 유제품 권장량은 하루 400밀리리터 내외인데, 치즈 한 장을 우유 약 50밀리리터로 환산하면 네 장이면 200밀리리터 분량입니다. 다른 유제품 섭취가 없다면 그냥 두셔도 되지만, 우유나 요거트도 함께 먹는다면 합산해서 과잉이 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게 맞습니다. 포화지방 자체는 이 연령에서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이기도 해서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 단, 치즈를 너무 많이 주면 다른 음식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배도라지즙 하루 네 팩은 줄이시는 게 좋겠습니다. 당 2g씩이면 네 팩에 8g인데, WHO 기준 만 2세 미만은 첨가당을 아예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당 함량 자체보다 이 시기에 단맛에 익숙해지는 게 이후 식습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안 주면 운다고 하셨는데, 그건 이미 조건화가 된 상태라 줄이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서서히 줄여나가는 게 맞습니다.
돌아다니며 먹는 습관은 지금 잡아두시는 게 낫습니다. 이 시기 아이들이 의자에 앉기 싫어하는 건 자연스러운 행동이지만, 계속 허용하면 식사 자리라는 개념이 안 잡히고 나중에 교정이 더 어려워집니다. 식사 시간을 20분에서 30분 정도로 정해두고, 안 먹어도 그 시간이 지나면 치우는 방식으로 일관성 있게 하시는 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처음엔 울고 힘드시겠지만 규칙이 생기면 아이도 적응합니다.
전반적으로 지금 당장 걱정하실 단계는 아닙니다. 다음 영유아 건강검진 때 성장 곡선 확인하시고, 그때도 체중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이거나 키 성장도 같이 더디다면 소아청소년과에서 식이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지우 의사입니다.
1) 밥은 거의 안 먹고 반찬 위주
19개월이면 이 시기 식습관은 “편식 + 탄수화물 거부”가 꽤 흔한 구간임. 특히 밥(탄수화물)은 단순한 맛이라 선호도가 낮고, 반찬(치즈, 육류, 간식류)에 더 끌리는 경우가 많음.
다만 현재처럼
밥 거의 안 먹음
반찬/치즈/음료 위주로 칼로리 보충
이 패턴이 오래 지속되면
→ 철분, 식이섬유, 복합탄수화물 섭취 부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체중 10.7kg은 19개월 여아 기준으로 “정상 하한~중간” 정도라 당장 영양실조 수준은 아님.
2) 치즈 하루 4장 (나트륨 44mg/장)
핵심은 나트륨보다 “지방 + 단백질 + 칼로리 집중” 문제임.
4장 = 치즈 제품 기준으로 꽤 높은 편
포화지방 + 염분 누적
무엇보다 “강한 선호 식품”이라 밥 거부 강화 가능성이 큼
결론
완전 금지는 필요 없음
하지만 “주식처럼 4장 고정”은 조정 필요
권장 방향:
하루 1~2장 수준으로 줄이고
나머지는 단백질(계란, 고기, 두부)로 분산
3) 배도라지즙 4개/일 (당 2g × 4 = 8g)
여기서 더 중요한 건 당보다 “음료 습관 + 갈증/보상 구조”임.
문제 포인트:
단맛 음료 → 계속 요구 행동 강화
식사 대신 음료로 배 채움
물 거부 가능성 증가
결론
4개는 과한 편
건강 음료라도 “하루 1개 이하”가 안정적
물로 대체하는 훈련 필요
4) 의자에 안 앉고 돌아다니며 먹는 문제
이건 현재 식습관 중 가장 중요한 부분임.
19개월은 “습관 고착 시작 시기”라서
돌아다니면서 먹는 패턴이 굳어지면
3~4세 이후에도 식사 집중력 문제로 이어질 확률 높음
핵심 원칙
식사는 “의자에서만”
안 먹으면 종료 (중요)
이동하면서 먹는 것은 금지
처음 1~2주는 거의 안 먹는 날 생길 수 있음 (정상 반응)
전체 평가
정리하면:
성장 상태: 현재 체중은 크게 문제 없음
식습관: “편식 + 음료/유제품 의존 + 식사행동 문제” 조합
위험도: 중간 (지금 교정하면 충분히 정상화 가능)
현실적인 교정 방향 (핵심만)
치즈 1~2장으로 제한
배도라지즙 하루 0~1개, 나머지 물
식사는 무조건 의자에서만
20~30분 내 식사 종료 (먹든 안 먹든)
밥 안 먹어도 반찬 + 밥 같이 반복 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