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증상만 보면 단순 역류성 식도염으로만 설명하기에는 다소 범위가 넓습니다. 속쓰림과 구토 후 호전은 위산 과다나 급성 위염에서도 흔히 나타나며, 밀가루 음식 후 속쓰림이 반복되었다면 위 점막 자극이나 기능성 위장장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움직이기 힘들 정도의 어지럼”과 음주 다음날 같은 느낌은 위장 문제에 자율신경계 이상이나 탈수, 저혈당, 전정계 문제 등이 겹쳤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주로 속쓰림, 신물 올라옴, 흉부 불편감이 중심이고, 심한 어지럼이 주증상인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구토 후 편해졌다면 위에 음식이나 위산이 많이 고여 있던 상태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처럼 어지럼이 심하거나 반복되면 단순 소화기 증상으로 넘기기보다는 내과 진료를 통해 위염 여부, 탈수·전해질 이상, 혈압·혈당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다시 어지럽거나 토할 것 같은 느낌이 지속되면 바로 진료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