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
비가 올 때도 산책은 하셔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실외 배변만 고집하는 아이들이나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장마철 우천 산책이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비 오는 날 산책과 그 후 케어에는 몇 가지 꼭 알아두셔야 할 팁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산책, 이것만 주의하세요
• 천둥·번개가 칠 때는 절대 금물: 강아지들은 청각이 예민해서 천둥소리에 공황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실내 놀이로 대체해 주세요.
• 물웅덩이는 피해 가기: 고인 물에는 leptospirosis(렙토스피라증) 같은 치명적인 세균이나 기생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급적 잔디밭이나 흙길보다는 아스팔트나 보도블록 위로 걷게 해 주세요.
• 우비나 신발 활용하기: 체온 저하를 막기 위해 기능성 강아지 우비를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신발은 발가락 사이 습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강아지가 너무 거부한다면 억지로 신기지 않는 게 좋습니다.
산책 후 목욕, "매번" 시켜야 할까요?
질문하신 목욕의 경우, "매번 전체 목욕을 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비 올 때마다 하루에 1~2번씩 샴푸 목욕을 시키면 강아지 피부의 천연 보호막이 망가져 피부병(지루증, 건조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조(Dry)'입니다!
목욕 여부와 상관없이, 산책 후 축축해진 몸(특히 발가락 사이, 귀 속, 겨드랑이)을 드라이기로 바짝 말려주셔야 합니다. 습기가 남아있으면 곰팡이성 피부염이나 습진의 원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