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대부분의 과일들은 익지 않을 때에는 초록색을 띠었다가 색깔이 변하면서 익어가고 단맛을 내는데요. 어떤 이유로 색깔이 변하는지 궁금합니다.

대부분의 과일들은 익지 않을 때에는 초록색을 띠었다가 색깔이 변하면서 익어가고 단맛을 내는데요. 어떤 이유로 색깔이 변하는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과일이 익으면서 색이 변하고 단맛이 나는 것은 식물 호르몬인 에틸렌이 작용하여 초록색 색소를 파괴하고, 새로운 색소와 당분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안 익은 과일은 태양 빛을 받아 에너지를 만드는 초록색 엽록소로 덮여 있습니다. 과일이 익을 때가 되면 에틸렌 호르몬이 엽록소 분해 효소를 활성화해 초록색을 점차 파괴합니다.

    바나나, 귤, 복숭아 등은 카로티노이드 색소가 안 익었을 때는 엽록소에 가려져 있다가, 엽록소가 사라지면서 겉으로 드러나면서 노란낵이나 주황색을 띕니다. 사과, 딸기, 포도 등은 익어가는 동안 햇빛을 받으며 세포 속에서 안토시아닌이라는 새로운 색소를 합성해서 햇빛을 잘 받는 쪽부터 먼저 빨갛게 물듭니다.

    색이 변함과 동시에 과일 속 딱딱하고 맛이 없는 전분이 효소에 의해 포도당, 과당 등의 단순당으로 분해됩니다. 이 과정에서 산과 떫은맛을 내는 탄닌이 감소하고 당도가 높아지며 식감도 부드러워집니다.

    이렇게 과일이 색을 바꾸는 생물학적 이유는 씨앗을 퍼뜨리기 위한 식물의 번식 전략입니다. 씨앗이 아직 덜 자랐을 때는 동물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 잎과 비슷한 초록색을 띠고, 떫고 신맛을 내어 자신을 보호하다가 씨앗이 완성되면 동물의 눈에 잘 띄는 화려한 색과 달콤한 맛으로 먹어도 된다는 신호를 보내, 동물이 과일을 먹고 씨앗을 멀리 퍼뜨리도록 유도합니다.

    채택 보상으로 536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