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고기처럼 기름진 음식을 먹고 체해 이미 구토와 설사 증상까지 나타났다면, 소화불량을 더해 위와 장의 점막이 자극을 받아서 일시적인 급성 위장염 상태로 진행되었을 수 있겠습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무언가를 더 먹거나 마셔서 억지로 내려보내려 하기보다, 탈이 난 위장을 완전하게 비우고 쉬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특히나 속을 달래려고 마신 매실청의 당분과 산도, 그리고 한꺼번에 많이 마신 물은 팽창된 위벽을 자극해서 메스꺼움과 잦은 배변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겠습니다. 당분간은 무로차 한꺼번에 들이켜지 마시어, 갈증이 심할 때만 미지근한 물로 입술을 적시고 한 모금 정도만 천천히 넘기면서, 최소 반나절은 공복을 유지해서 위장을 안정시켜야 합니다.
이와 더해 배 위에 따뜻한 찜질팩을 올려서 복부 근육과 혈관의 긴장을 풀어주고, 엄지와 검지 사이의 움푹 들어간 합곡혈과 손목 안쪽 주름에서 손가락 세 마디 아래에 위치한 내관혈을 지그시 눌러서 지압해 주시면 울렁거림을 가라앉히는데 좋겠습니다.
누울 때는 완전하게 평평하게 눕지는 마시어 베개로 상체를 비스듬히 높이거나 왼쪽으로 살짝 몸을 기울여 누워야 위산 역류와 복부 압박을 덜 수 있겠습니다.
만약에 위장을 비웠는데도 물조차 삼키지 못할 만큼 구토가 계속되거나, 쥐어짜는 듯한 심한 복통, 발열, 오한이 동반되면 체증이 아닌 식중독, 담낭 질환일 수 있어서 내과를 내원하셔서 진경제 수액 치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