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빌라 공사 시멘트 타설중 주차된 차량에 낙하

안녕하세요, 금일 차를 두고 출근했는데 집 옆 빌라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차를 빼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당연히 차를 빼러 갈 수 없다고 설명하였고 상대방도 알겠다고 하였는데

퇴근 후 차량을 확인해보니 몰탈이 굳은 것들과 시멘트가 작은 방울 형태로 3~4군데 묻어 굳어 있었습니다. 담당자에게 차를 못 뺀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비닐 보양 작업도 하지 않았는지, 시멘트 자체가 낙하한 것은 많지 않지만 90% 이상이 흙처럼 굳어 바람에 날려 떨어진 것 같습니다.

5일 전에 업체 세차를 맡겼던 터라 마음이 좋지 않네요. 제가 보기엔 광택이나 디테일링 작업까지는 필요 없을 정도로 경미한 수준 같지만, 기본적인 보양 작업도 하지 않은 점이 화가 납니다. 이 경우 세차비 정도의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세차한 지 닷새 만에 그런 걸 보면 속상하실 만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세차비 정도의 보상은 충분히 받을 수 있고, 사실 그보다 조금 더 요구하셔도 됩니다.

    공사 현장은 인접 차량이나 건물에 피해가 가지 않게 보양을 할 의무가 있고, 미리 연락까지 받은 상황에서 비닐 하나 안 덮었다면 과실이 명확해요. 게다가 대부분의 건설 현장은 현장 배상책임보험에 들어 있어서, 담당자 입장에서도 본인 돈이 아니라 보험으로 처리하면 되는 일이라 크게 다투지 않는 편입니다.

    다만 한 가지 꼭 아셔야 할 게 있어요. 굳은 시멘트는 알칼리성이라 그냥 두면 도장면을 파고들어 얼룩이 남고, 손톱이나 카드로 긁어내면 클리어 코트에 자국이 생깁니다. 겉보기에 경미해 보여도 며칠 지나면 자국이 남는 경우가 많아서, 단순 세차가 아니라 디테일링 샵에서 시멘트 제거제나 클레이 작업으로 지우는 게 맞아요. 이게 보통 몇만 원에서 십만 원 안팎이라 이 견적서를 근거로 청구하시면 됩니다.

    진행 순서는 이렇게 하세요. 오늘 밤에 낙하 부위를 가까이서 찍고, 공사 현장과 차량 위치가 같이 나오게도 찍어 두세요. 담당자와 통화하셨던 시간과 내용도 메모해 두시고요. 그다음 디테일링 샵 두 군데 정도 견적을 받아 현장 소장에게 보내면서 보양 미이행으로 인한 피해니 처리해 달라고 문자로 남기세요. 구두로만 하지 말고 기록이 남게요.

    현장에서 미루거나 무시하면 관할 구청 건축과에 민원을 넣으면 되는데, 공사 현장은 구청 민원에 굉장히 민감해서 이 말 한마디로 대부분 바로 해결됩니다. 저도 비슷하게 옆 건물 도색 작업 때 페인트가 튀어서 디테일링 비용을 현장 보험으로 받은 적이 있는데, 사진과 견적서만 갖춰두니 일주일 안에 정리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