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위 쥐어짜는 느낌 4일째..도와주세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기저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

복용중인 약

메티마졸 씬지록신

13일 새벽 1시경 매운콩나물당면볶음을 먹고 한 3시간동안 배에 가스가 너무너무 많이차서 방귀를 엄청 많이끼고 자고 점심에 위경련 통증이 와서 병원가서 진통제와 진경제 위장약 받고 안나아서 그 다음날 다른병원서 피검사 (췌장 등) 한 뒤 수액+ 사진에 있는 약에 노자임캡슐까지 먹어도 안나았고, 중성지방 조금 높고 아밀라아제 수치또한 정상치에서 살짯 벗어나 괜찮다고 위염같다 하셨어요.

그러다가 오늘 새벽 응급실가서 진통제맞고 피검사 결과 역시 이상없었어요.. 복부 엑스레이는 안찍었는데.. 약 두시간 뒤 다시 또 윗배가 5분정도 간격으로 쪼였다 풀렸다하네요.. 이거 약먹어도 차도가 없는데 장 관련 문제일수도 있나요? 배변 양상 변화는 전혀 없어요. 열 안나고, 설사안해요. 다만 지금은 가스를 빼고 화장실에 앉아있으니 위가 안아프네요 ㅠㅠ

장관련 질환 약으로 약물을 조절해보는게 좋을까요?

  • 1번 째 사진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4일째 지속되는 윗배 쥐어짜는 통증에서 주목할 점은 5분 간격으로 조였다 풀렸다 하는 규칙적인 패턴입니다. 소장의 연동수축은 통상 3분에서 5분 간격으로 발생하는데, 이 리듬과 일치하는 통증은 소장성 산통(small bowel colic)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가스를 빼거나 화장실에 앉으면 완화된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매운 음식 섭취 후 가스가 폭발적으로 차면서 시작된 경과를 보면, 소장 점막 자극 → 장관 과민성 증가 → 운동이상으로 이어진 흐름이 자연스러우며, 과민성 장 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의 급성 악화 혹은 기능성 장 장애(functional bowel disorder)가 가장 유력합니다.

    사진의 처방은 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놀텍(rabeprazole), 토레스(itopride), 알마게이트, 알지드는 모두 위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소장·대장에도 작용하는 전장관 진경제는 티로마(trimebutine) 하나뿐입니다. 현재 증상이 소장성 경련에 가깝다면 이 구성으로는 커버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 재진 시 처방 조정을 요청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한 가지 중요하게 짚어드릴 점은 응급실에서 복부 단순 방사선(X-ray)을 찍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5분 간격 규칙적 복통에 가스가 다량 차고 4일째 지속되는 상황이면 불완전 소장 폐쇄(partial small bowel obstruction)를 배제해야 합니다. 현재 방귀가 나오고 배변도 되고 있어 완전 폐쇄 가능성은 낮지만, 통증이 다시 심해지거나 구토, 배변 중단, 복부 팽만이 악화되면 복부 CT를 포함한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추가로, 메티마졸과 씬지록신을 함께 복용 중인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라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자체가 장관 운동을 항진시켜 경련성 복통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번 재진 시 최근 갑상선 수치도 함께 확인해보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당장은 매운 음식, 유제품, 고지방식, 탄산음료를 피하고 부드러운 식이를 유지하면서 내과 또는 소화기내과 외래를 다시 방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