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코 보호 헤드기어를 쓰면 뇌손상이 더 크게 오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복싱 커뮤니티에서 헤드기어를 쓸때 코보호를 착용하면 타점이 뇌에서 멀어서 물리적으로 더 흔들려서 뇌손상이 더 크다는 얘기를 하던데 이게 의학적으로 맞는 얘기일까요? 궁금해서 질문 남깁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증명된 것은 아닙니다. 이론상의 이야기이지요
만성외상성뇌병증은 아시는 것처럼 반복적인 두부외상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하지만 그 강도, 기간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요
따라서 충격을 줄여주니 강도가 줄어든다...따라서 이롭다 라는 이론도 있을 것이고
충격을 줄여주니 강도가 줄어들어서 기간이 늘어난다 라는 이론도 있을 것이고
타점 때문에 뇌가 더 흔들여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이론도 있을 것입니다.
아직까지 어느 쪽도 증명된 것은 아닙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코 보호가 있는 헤드기어가 뇌손상을 더 크게 만든다는 주장은 의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합니다.
뇌손상(뇌진탕)은 타격 지점이 “뇌에서 가깝다/멀다”로 결정되지 않고, 머리에 전달되는 가속도와 회전력(특히 회전 가속)이 핵심 요인입니다. 얼굴을 맞든 턱을 맞든, 머리가 얼마나 빠르고 크게 흔들렸는지가 중요합니다. 코 보호대가 타점을 약간 앞으로 이동시키더라도, 그것만으로 머리의 회전 가속이 증가한다고 입증된 자료는 없습니다.
오히려 코 보호 헤드기어는 얼굴 골절, 비중격 손상, 표재성 안면 외상을 줄이는 데는 분명한 이점이 있습니다. 헤드기어 전반에 대해서는, 얼굴과 두피 외상은 감소시키지만 뇌진탕을 완전히 예방하지는 못한다는 것이 현재의 보수적인 의학적 평가입니다. 이는 코 보호 유무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정리하면, “코 보호 → 타점 이동 → 뇌손상 증가”라는 단순 기계적 논리는 실제 뇌손상 발생 메커니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주장입니다. 현재까지는 코 보호가 뇌손상을 증가시킨다고 볼 근거는 없고, 얼굴 보호 측면의 이점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