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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하다사 산에서 왕두꺼비를 봤어요.

산 정상은 아니지만 2/3 지점에서 엄청 큰 두꺼비를 봤는데 이 동물들은 물에서 사는 동물들 아닌가요? 산 정상에서 어떻게 생활하는 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성체 두꺼비는 대부분의 시간을 육지에서 보내며, 물은 주로 번식할 때만 찾기 때문에 등산 중 산 중턱이나 심지어 높은 곳에서 두꺼비를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우선 두꺼비는 양서류이기 때문에 알과 올챙이 시기에는 반드시 물이 필요한데요, 따라서 암컷은 연못이나 웅덩이, 계곡처럼 물이 있는 곳에 알을 낳고, 부화한 올챙이는 아가미로 호흡하며 물속에서 성장합니다. 하지만 변태를 마쳐 성체가 되면 폐와 피부를 이용해 호흡하며 대부분 육상에서 생활합니다.

    성체 두꺼비는 숲속의 낙엽 아래나 돌 밑, 흙속 굴처럼 습기가 있는 장소를 은신처로 삼는데요, 밤이 되면 나와 곤충, 지렁이, 달팽이 같은 작은 동물을 잡아먹고, 낮에는 햇빛과 건조함을 피해 숨어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를 통해서도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완전히 건조한 곳은 피하지만, 반드시 물가 근처에서만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산의 2/3 지점에서 큰 두꺼비를 보셨다면 특별한 일이 아니라, 먹이를 찾거나 이동하던 개체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숲이 잘 보존된 산에는 습한 낙엽층과 바위틈이 많아 두꺼비가 생활하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비가 온 뒤나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져 두꺼비의 활동이 활발해지므로 등산로에서 마주칠 확률도 높아집니다. 또한 번식기가 되면 두꺼비는 자신이 태어난 연못이나 계곡을 찾아 내려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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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사진 속 개체는 두꺼비류로 보이며, 두꺼비는 물에서만 사는 동물이 아니라 육상 생활을 하는 양서류 입니다. 번식할 때는 물이 필요하지만 평소에는 산림의 낙엽층, 돌 밑, 흙 속 등 습한 곳에서 생활합니다 .피부로 호흡하기 때문에 습기를 유지할 장소를 찾아 이동하며, 산 중턱에서도 곤충 등 먹이가 충분하면 살아갈 수있습니다 .특히 큰 개체는 오래 산 두꺼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보신 두꺼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아시아두꺼비로 양서류 중에서도 육지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종 중 하나입니다.

    개구리와 달리 피부가 두껍고 오돌토돌한 각질로 덮여 있어, 건조한 산속에서도 몸속 수분이 잘 빠져나가지 않죠. 게다가 햇볕이 강한 낮에는 낙엽 밑이나 바위 틈, 흙 구덩이 속에 숨어 수분을 보충하고 선선한 밤에 주로 움직입니다.

    또 따로 물을 마시지 않아도 밤이나 새벽에 풀잎에 맺히는 이슬과 땅속의 습기를 배 피부로 흡수하며 살수있습니다.

    먹잇감에 있어서도 산 중턱과 숲속에는 두꺼비가 좋아하는 지렁이나 곤충, 달팽이 등이 풍부해서 굳이 물가에 머무를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산에서 사냥하고 겨울잠도 산에서 자지만, 매년 2~3월 산란기가 되면 알을 낳으러 산 아래 저수지로 내려갑니다.

    결론적으로 두꺼비는 산란기(2~3월)를 제외하면 평소에는 물가에 살 필요가 전혀 없고, 오히려 평소에는 물가보다 습기가 잘 유지되는 숲이나 산속이 두꺼비에게 훨씬 살기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