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라면 무조건 이직부터 준비는 해볼 것 같습니다.
이유는 지금 글만 봐도 회사에 대한 불만이 업무 강도나 사람 때문이 아니라 연봉 정체 때문으로 보이거든요.
사실 한 회사에서 8년 근무하신 건 정말 큰 장점입니다. 꾸준히 인정받으며 다녔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다만 회사가 주는 안정감 때문에 시장에서 내 몸값이 얼마인지 확인도 안 해본 채 계속 다니는 건 조금 아쉬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마케팅 직무는 회사마다 연봉 차이가 꽤 큰 편이라 이직 한 번으로 몇백에서 천만 원 이상 오르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다만 지금 회사를 그만두고 나가라는 뜻은 아닙니다. 이직은 퇴사 후 하는 게 아니라 재직 중에 준비하는 게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면접 몇 군데만 봐도 내 경력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평가받는지 감이 오고, 생각보다 좋은 조건을 제안받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막상 알아보니 지금 회사가 생각보다 괜찮은 조건이라는 걸 확인할 수도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불만이 있는데도 익숙해서 남는 것과 비교해보고도 만족해서 남는 것은 전혀 다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8년 동안 성실하게 경력을 쌓아오셨다면 이제는 이직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최소한 시장에서 내 가치가 얼마인지는 한번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