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고기만 먹음 기절할 것 같다고 하네요

40대 남편은 기립성저혈압이 있고 몸이 많이 마른편입니다.사실 먹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항상 먹는 걸로 투닥거립니다.여름 보양 시켜주려고 비싼 한우 사서 챙겨주면 몇 점 먹고서는 체기 올라온다고 그게 끝이예요.체기 증상이 어떻게 오냐고 물었더니

그냥 기절할 것 같다고 합니다.병원에서는 큰 문제없다고 하는데 왜 그럴까요?그냥 고기 먹기 싫어 그러는걸까요?아니면 체질상 육류가 맞지 않아 그런걸까요?좀 먹어야 저혈압 증상도 개선이 될텐데 걱정입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남편분께서 정성껏 준비하신 한우를 드시고도 기절할 것 같다고 하시니 걱정되고 서운하신 마음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마른 체형에 기립성저혈압까지 있으니 든든히 드셨으면 하는 질문자님의 따뜻한 마음이 충분히 느껴집니다. 하지만 남편분이 고기가 싫어서 핑계를 대시는 것은 아닌 것으로 사료됩니다. 기립성 저혈압 환자는 식사 후 소화를 위해서 위장으로 혈액이 빠르게 쏠리면서 뇌 혈류량이 줄어드는 식후 저혈압을 자주 겪게됩니다.

    특히나 한우처럼 지방이 많고 소화에 에너지가 많이 쓰이는 육류는 위장 부담을 키워서 뇌로 가는 피를 더욱 부족하게 만듭니다. 남편분이 느끼는 체기와 기절할 것 같은 느낌은 억지가 아닌, 실제로 소화불량과 뇌 혈류 감소가 겹쳐서 나타나는 생리적인 어지럼증일 수 있겠습니다.

    병원에서는 특정 질환이 없다고 했으나, 평소 드시는 것을 즐기지 않으시다면 선천적으로 위장 기능과 고기 소화 효소가 부족한 체질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억지로 기름진 구이를 드시게 하기보다는 두부, 흰살생선, 계란, 부드럽게 다진 닭고기 등 소화가 쉬운 단백질로 식단을 바꿔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육류를 꼭 드셔야 한다면 기름진 구이 대신에 푹 삶은 수육이 좋겠습니다. 저혈압 개선을 위해서는 무거운 음식을 한 번에 드시기보다,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소량씩 자주 섭취하시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시는 것이 남편분의 건강을 지키는 효과적인 방법이 되겠습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말씀만 들어도 남편분이 걱정되실 것 같은데요,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경우 식사 후 혈액이 소화기관으로 몰리면서 혈압이 더 떨어져 어지럽거나 기운이 빠지고 기절할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특히 고기처럼 소화시간이 긴 음식은 이런 증상을 더 크게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남편분이 말하는 체기 증상은 소화 불량보다는 식후 혈압 저하 반응일 가능성도 있는데요,

    또 마른 체형이고 평소 식사량이 적은 경우에는 위장 기능이 약해져 있어 고기처럼 밀도 높은 음식을 한 번에 먹으면 부담이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한 끼 식사에 많은 양의 고기를 섭취하는 것보다, 매 끼니에 조금씩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공복상태에서 고기만 드시는 것보다 먼저 밥이나 채소, 약간의 염분이 있는 국을 어느 정도 먼저 섭취하고 고기를 곁들이는 것이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이나 기운 빠지는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걱정이 많이 되시겠지만, 섭취 방법을 조금 바꾸셔서 소화하기 편안한 방법으로 관리하셔서 남편분의 건강 회복에도 도움이 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