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 채취할 때마다 정자를 함께 받는 이유는 배아 동결과 난자 동결 방식의 차이 때문입니다.
난자만 동결하는 것보다 수정 후 배아 상태로 동결하는 쪽이 생존율과 이식 후 임신율이 훨씬 높습니다. 난자는 세포 중 가장 크고 수분 함량이 많아서 동결 과정에서 손상되기 쉬운 반면, 배아는 동결 내성이 상대적으로 좋습니다. 그래서 채취한 난자를 그 자리에서 바로 수정시켜 배아를 만들고, 배아 상태로 동결 보관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달 채취할 때마다 정자를 받는 건 바로 이 이유입니다. 난자를 채취하는 그날 수정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정자가 필요한 겁니다. 정자도 함께 동결해두는 경우가 있고, 매번 신선 정자로 수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떤 방식을 택하는지는 병원 프로토콜과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40대에서 난자 수를 여러 주기에 걸쳐 누적하는 방식은 한 번에 충분한 수를 얻기 어려울 때 선택하는 전략으로, 배아를 모아서 이식 시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목적입니다. 담당 선생님께 매 주기 배아 동결인지 난자 동결인지, 정자 동결 여부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직접 확인해 보시면 더 정확한 답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