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발바닥 간지러움… 원인이 뭘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작년 하반기부터 발바닥이 거칠거칠하고 밤되명 가려움증이 발생했습니다.

몇년전부터 겨울만되면 손가락(손등방면)에 습진과 같은 가려움증이 종종 발생해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아 바르면 금방 나아서 이번엔 발인가보다 했는데.. 스테로이드를 발라도 잘 안낫네요..

어쩔땐 경미하다가 최근 심해져서 문의합니다..

병명이 뭘까요 ㅠㅠ 면역력 약화에 따른 염증인지요😭

  • 1번 째 사진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사진상 발바닥 내측에 미세한 인설(각질)과 건조, 피부선 강조가 보이고, 균열 직전 상태처럼 보입니다. 병변이 경계가 뚜렷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퍼져 있으며, 가려움이 야간에 악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 건성피부보다는 다음 두 가지를 우선 감별합니다.

    첫째, 각질형 무좀(건성형 족부백선)입니다. 이 형태는 흔히 “각질만 많고 가려움이 심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건조감과 함께 가려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징은 발바닥 전체 또는 가장자리 중심으로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스테로이드에 반응이 없거나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경과(수개월 지속, 스테로이드 반응 불량)는 이쪽 가능성을 높입니다.

    둘째, 만성 습진(특히 건성 습진 또는 아토피 경향)입니다. 손등 겨울철 습진 병력이 있다는 점은 피부 장벽 기능 저하를 시사합니다. 다만 습진이라면 보통 스테로이드에 일정 부분 반응하는 경우가 많고, 발바닥만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양상은 무좀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임상적으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스테로이드 반응 없음 + 만성 진행”이며, 이는 진균 감염을 반드시 배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실제 진단은 KOH 검사(각질을 긁어 진균 확인)로 비교적 간단히 가능합니다.

    치료 접근은 다음과 같습니다. 진균 가능성이 높으므로 우선 국소 항진균제(예: 테르비나핀, 부테나핀 계열)를 하루 1에서 2회, 최소 2에서 4주 적용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이 기간 동안 스테로이드는 중단하거나 최소화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각질이 두꺼운 경우에는 요소 성분 보습제(20% 전후)를 병행하면 약물 침투가 개선됩니다. 만약 항진균 치료에도 반응이 없거나 가려움이 지속되면 그때 습진 가능성을 다시 고려해 스테로이드 또는 면역조절 연고를 단계적으로 사용합니다.

    생활 관리도 중요합니다. 발을 장시간 습하게 두지 않는 것, 통풍이 되는 신발 사용, 샤워 후 완전 건조, 양말 교체 등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현재 소견은 면역력 저하보다는 각질형 무좀 가능성이 더 우선이며, 단순 습진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피부과에서 KOH 검사 후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