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유리가 깨지느 원인은 컵 안팎의 온도 차이가 만드는 내부 힘이에요 뜨거운 물이 닿은 안쪽 면은 순간적으로 데워져 팽창하려 하는데, 유리는 열을 잘 전달하지 못해서 바깥 면은 아직 차가운 상태 그대로 예요. 안족은 늘어나려 하고 바깥은 버티고 있으니 유리 내부에 서로 잡아당기는 힘이 생기는 거죠.
유리는 이 힘에 특히 약한 재료예요. 금속이라면 조금 휘면서 힘을 흘려보낼 텐데, 유리는 늘어나지도 휘지도 못하는 성질이라 힘이 그대로 쌓여요. 게다가 표면에는 사용하면서 생긴 눈에 안 보이는 미세한 흠집들이 있는데, 쌓인 힘이 이 흠집 끝에 집중되면서 순식간에 금이 퍼지는 거예요. 두꺼운 컵이 오히려 잘 깨지는 것도 안팎 온도 차가 해소 되는 데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이고요.
내열 유리는 온도가 변해도 팽창 자체를 거의 안 하도록 만든 유리라 온도 차가 나도 내부 힘이 쌓이지 않아요. 일반 컵에 뜨거운 물을 부어야 한다면 미지근한 물로 한 번 헹궈 온도 차를 줄이고, 컵 안에 숟가락을 넣어 열을 반산시키는 것도 도움이 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