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 관점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몸이 처지는 이유는 에너지 대사와 항상성 유지의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활동하지 않아도 체온 유지나 장기 가동을 위해 기본 에너지를 소모하는데, 이때 세포 내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의 효율이 떨어지면 무기력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뇌가 사용하는 막대한 에너지를 관리하는 코르티솔 호르몬의 리듬이 깨지면, 몸은 생존을 위해 강제로 절전 모드에 진입합니다. 특히 의욕을 만드는 도파민 수치가 낮아지면 뇌는 신체에 움직이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 근육의 긴장도를 떨어뜨리게 되죠.
즉, 생물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무기력은 게으름이 아니라, 신체 시스템이 에너지를 비축하려는 생물학적 방어 기제가 작동 중인 상태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