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땀 자체는 거의 냄새가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느끼는 '땀냄새'는 땀이 피부에 있는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만들어지는 휘발성 화학물질의 냄새입니다.
땀샘은 크게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으로 나뉩니다. 에크린샘은 전신에 분포하며 체온 조절을 위한 땀을 분비하는데, 대부분 물과 소량의 전해질로 이루어져 거의 냄새가 없습니다. 반면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많은 아포크린샘은 단백질과 지방 성분이 포함된 분비물을 내보내며, 이것이 피부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특유의 체취가 발생합니다.
땀냄새의 주요 원인 물질로는 3-메틸-2-헥세노산, 3-하이드록시-3-메틸헥산산, 황을 포함한 티오알코올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티오알코올은 아주 적은 양으로도 강한 냄새를 내기 때문에 겨드랑이 체취의 핵심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름철 지하철에서 나는 냄새는 땀 성분만의 냄새가 아니라, 땀과 피지, 각질이 피부 세균에 의해 함께 분해되면서 생긴 냄새가 대부분입니다. 여기에 젖은 옷이나 신발, 통풍이 잘되지 않는 환경까지 더해지면 냄새가 더욱 강해질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샤워로 피부의 땀과 피지를 제거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으며, 땀이 난 옷은 빨리 갈아입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겨드랑이 냄새가 특히 심한 경우에는 알루미늄 성분이 포함된 땀억제제나 필요 시 피부과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