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철결핍성 빈혈에서는 철분이 부족해서 골수에서 헤모글로빈 합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헤모글로빈은 적혈구 내에서 산소와 결합해서 폐에서 조직으로 산소를 운반하는 단백질이라서, 철분이 부족하면 헤모글로빈 함량이 낮은 적혈구가 생성되고 전체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도 감소하게 됩니다.
그 결과 조직은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고,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서 이루어지는 산화적 인산화가 저하되면서 ATP 생성이 감소하게 됩니다. ATP는 세포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라서 생성량이 줄어들게 되면 근육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쉽게 피로해지면서 무기력감과 운동 시 호흡곤란이 나타나게 됩니다.
게다가 헤모글로빈은 혈액의 붉은색을 나타내는 색소이므로 농도가 감소하게 되면 모세혈관을 흐르는 혈액의 붉은빛이 약해지게 됩니다. 특히나 피부가 얇고 혈관이 풍성한 결막, 입술, 손바닥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쉽게 관찰되면서 창백하게 보입니다.
더 나아가 빈혈 시에는 심장과 뇌 같은 중요 장기로 혈류를 우선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 피부 혈관이 수축하면서 피부 혈류가 감소하게 되니 창백함이 더욱 뚜렸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철결핍성 빈혈의 피로와 창백은 헤모글로빈 감소에 따른 산소 운반 능력 저하와 조직 저산소증, 피부혈류 감소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철분은 헤모글로빈 합성뿐 아니라 근육의 산소 저장을 돕는 미오글로빈과 여러 미토콘드리아 효소의 기능에도 관여를 하니, 철결핍이 지속되면 빈혈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도 피로감이나 운동 능력 저하가 우선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 철결핍이 오래 지속되면 손톱이 숟가락처럼 변하는 스푼형 손톱(조갑함몰), 입가 갈라짐, 혀의 통증과 위축, 집중력 저하, 두통, 어지럼증이 동반될 수 있고, 원인이 되는 만성 출혈이나, 영양 부족을 함께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따라서 철결핍성 빈혈은 단지 혈색이 나빠지는 질환이 아닌, 전신의 산소 공급과 에너지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이해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