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잘 발라오던 립밤이 어느날은 갑자기 ?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좀 자극적인 느낌이 들때가 있기도 한데요.
그건 입술 상태가 안 좋아졌다는거잖아요.
근데 입술 상태가 그렇게 안 좋아지는 경우는 뭐가 있쬬?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입술은 다른 피부에 비해 각질층이 매우 얇고 피지선이 없어 외부 자극에 특히 취약합니다.
평소 잘 바르던 립밤인데도 어느 날 갑자기 바를 때 따끔거리거나 자극적인 느낌(화끈거림, 콕콕 찔림)이 든다면, 입술 피부 장벽이 손상되었거나 민감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입술 각질을 손으로 뜯거나 이빨로 뜯어내면 미세한 상처(미세 균열)가 생기는데 여기에 립밤이 닿으면 따끔거립니다.
입술이 건조할 때 침을 바르면 침이 증발하면서 입술의 수분까지 빼앗아가고, 침 속의 소화 효소가 입술 피부를 자극해 장벽을 더욱 무너뜨리며, 습도가 낮아지거나 찬 바람, 히터/에어컨 바람에 오래 노출되면 입술 피부의 수분이 급격히 마르면서 미세하게 트고 갈라집니다.
또한 몸이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피부의 재생 능력과 장벽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어, 평소에는 괜찮던 성분에도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며, 비타민 B2(리보플라빈), B6, B12나 철분이 부족하면 입술이 쉽게 트고, 구각염(입꼬리 염증)이나 입술 염증(구순염)이 자주 발생합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입술이 가장 먼저 메마르고 균열이 생깁니다.
최근 자극적이거나 매운 음식, 산도가 높은 과일(귤, 림 등)을 드셨거나, 계면활성제/멘톨 성분이 강한 치약이 입술에 닿은 경우 입술이 일시적으로 자극을 받아 염증 반응(박리성 구순염 등)을 일으킬 수 있고, 립밤에 함유된 멘톨, 캠퍼, 멘톨 계열의 쿨링 성분, 향료, 멘톨/민트 추출물, 랑놀린 등은 입술 장벽이 건강할 때는 시원하게 느껴지지만, 입술이 살짝이라도 트거나 상처가 난 상태에서는 강한 자극/통증으로 느껴집니다.
당분간 멘톨, 민트, 향료, 색소, 쿨링감이 있는 립밤은 피하도록 하고, 성분이 단일하고 단순한 순수 바세린(바세린 바세린)이나 덱스판테놀 성분의 연고(예: 비판텐, 비판톨)를 듬뿍 올려 자극받은 장벽이 회복될 때까지 보호해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입술에 손대거나 절대로 각질을 뜯거나 침을 바르지 말고, 물을 충분히 섭취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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