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핫뉴스실시간 인기검색어
아핫뉴스 화산 이미지
아하

학문

역사

까칠한호저172
까칠한호저172

실제로 참수는 한 번에 안되고 여러 번 진행했나요?

참수는 죄인의 목을 한 번에 내려치는 것으로 많은 매체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참수를 한 번에 하는 것이 정말 어렵기에 여러 번 목을 쳤다고 하던데 정말 인가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단정한낙지284
      단정한낙지284

      안녕하세요. 신현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네 맞습니다. 당시 참수를 진행할때 사용하던 칼은 날이 둔탁하거나 녹슬어 있는 등 잘 베어지지 않는 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가족들이 한번에 고통없이 베어달라고 뇌물을 주거나 부탁을 하기도 하였다는 얘기가 전해집니다. 실제로 죄수는 한번에 목이 쳐지지 않아서 여러번에 걸쳐 목을 쳤기에 보기에 끔찍하기도 하고 죄수도 고통을 많이 당했다고 합니다.

      이런 사형집행역할을 하던 망나니들은 그 끔찍한 장면과 괴로움으로 인해 실제 직업으로서 할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망나니들은 사형수였던 죄수에게 그 역할이 주어지거나 하는등 감옥에 갖힌 범죄자들이 그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서양의 경우 기요틴이 개발 되면서 이런 문제의 해결과 당시 수많은 죄인들의 빠른 사형시스템이 정착되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사형집행인이었던 망나니는 보통 2인 1조로 구성되었는데, 죄인의 목에 나무를 교차시켜 칼을 내리칠 부분을 표시한 다음, 한 사람은 사형수의 상투를 잡고 목을 들어올리면 다른 한 사람이 표시된 부분을 겨냥하여 칼로 머리를 내리치는 방법을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때 아주 숙련된 망나니라도 사람을 단 번에 죽이는 것은 힘들었으므로 한 칼에 목을 베지 못해서 4~5번씩 목을 내려쳐야 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심지어는 여러 번 짓이겨 죽이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럴 경우 사형수는 매우 고통스럽게 죽게 되고, 또 시신도 온전하게 거두기 어려워지므로 죄인의 가족들은 망나니의 칼날을 대신 갈아주거나, 망나니에게 돈을 주면서 한칼에 고통 없이 목을 베어 달라고 사정하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사형수의 가족이 망나니에게 참형을 빨리 끝내 주기를 부탁하여 주던 뇌물을 ‘속참행하(速斬行下)’라고 합니다. 이왕 죽을 것이라면 한시라도 빨리 고통 없이 죽기를 바랬던 것이 당시 죄인과 그 가족들의 마음이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