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의심되면 CT를 꼭 찍어야되나요?
병원 두곳에서 엑스레이 보고 해주신 말씀들이 살짝씩 달라 혼란스럽습니다.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ㅠㅠ
환자 상태
- 평소엔 괜찮은데 오래 걷거나 설거지 했을 때 등 특정 상황에서 꼬리뼈쪽 허리, 고관절등이 살짝 아픔.
1번 병원
- 허리가 많이 안좋다.
- 헬스, 필라테스 다 하지말고 물에서 걷는 운동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 디스크 의심된다.
2번 병원
- 허리가 그렇게 안좋아 보이진 않는다. 일자목, 척추, 골반 등 전체적인 자세가 안좋다.
- 헬스 필라테스 해도 된다.
- 디스크 언급 없어서 환자가 먼저 물어보니
"요추5번, 척추2번(?)쪽이 좁아져 있긴한데 엄청 심하진 않아서 의심정도..? 더 큰 통증 있으면 주사치료같은 거 하면 된다."
1. 어느 병원의 말을 믿고, 어떤 운동을 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2. CT찍고 더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할까요?
형편이 좋지않아 계속 병원 가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X-ray를 봐야 어느쪽의 설명이 맞는지 이야기드릴 수 있지만 사실 X-ray로는 허리상태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는게 거의 없다는걸 아셔야겠습니다.
디스크퇴행이 아주 심해서 디스크가 짜부러들고 이로 인해서 척추뼈 사이의 공간이 좁아진걸 (본래 디스크가 위치해야있어야하는 공간) 디스크 스페이스가 좁아졌다고 표현합니다. 이걸로 디스크손상을 가늠할 수 있지만 X-ray로는 뼈 이외에 디스크나 신경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MRI 없어 허리 상태를 설명하는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X-ray 보다 환자분의 증상이 훨씬 더 중요하죠.
지금은 다리로 방사통도 없고 하지 근력저하도 없으며 허리통증이 평소에는 없고 특정 자세에서만 간헐적으로 생기는 상태이기 때문에 매우매우 가벼운 디스크 내장증이 있는 상태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디스크 내장증은 디스크를 둘러싸는 섬유륜의 일부층이 찢어진 상태로 이 경우 허리를 앞으로 굽히지 않는 요추전만 자세만 잘 지켜주면 되고 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한번도 허리를 안굽힌다 생각하고 자세를 교정해보시기 바랍니다.
헬스, 필라테스를 할 때 허리를 굽히는 자세는 반드시 피해주셔야하며 허리통증이 있는 기간에는 가능하면 상체에 무게가 부하되는 운동은 하지 않는게 맞겠습니다. 그런데, 여성분이셔서 어차피 무거운 무게를 부하할게 아니기 때문에 통증이 없는 선에서 충분히 운동해주셔도 됩니다.
물에서 걷는 운동은 체중이 관절에 부하되지 않는 운동을 하라고 이야기하신건데 이건 주로 무릎 골관절염이 있는 고령의 노인드에게 설명드리는 부분입니다. 어차피 물에 들어가도 허리에 부하되는 상체의 무게는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허리 환자에게 이야기드리기에는 근거가 많이 떨어집니다.
허리에 주사는 방사통이 없다면 맞을 필요가 없습니다. 허리통증이 너무 심하다면 맞아볼 수 있겠지만 주사는 통증을 줄이는 치료일 뿐 근본적인 허리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허리를 굽히지 않는 자세교정이 훨씬 중요합니다.
제가 항상 환자분들에게 설명드리는건 술을 많이 마셔서 간이 망가진 사람이 병원에 오면 가장 먼저 해야할건 술을 끊어야한다는겁니다. 술은 그대로 먹으면서 간에 좋은 약, 수술을 받아봐야 결국 다시 간이 망가집니다.
허리도 마찬가지로 허리에 좋지 않은 허리를 앞으로 굽히는 활동을 모두 굽혀주는게 가장 중요하고 가장 먼저 해야할 치료라는겁니다.
모든 치료중에 딱 한가지만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한다면 주사치료도 아니고 도수치료도 아니고 견인치료도 아니고 허리를 굽히지 않는 요추전만 자세를 유지해야합니다.
지금 작성자분께 필요한건 요추전만자세와 좋은 자세로 걷기운동입니다.
나중에 허리통증이 거의 다 좋아지고나서 복근, 둔근, 광배근, 척추기립근 근력운동을 해주시면 되는데 이때도 허리를 굽히지 않는 자세를 기반으로 운동을 해주셔야합니다. 예를 들면 복근 운동하라고 했다고 윗몸일으키기를 하면 안되고 플랭크나 버드독운동같이 허리를 안굽히는 자세로 할 수 있는 운동을 해야한다는 이야기죠.
CT는 척추퇴행으로 인해서 척추뼈의 변형이 생기거나 추간공이 좁아진걸 보는데 도움이 되지만 28세에 이런 퇴행은 거의 없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겠으며 허리 상태를 확인하고 싶다면 MRI를 찍어보시는게 맞겠지만 지금같은 증상에서는 찍어봐야 치료가 달라질게 전혀 없겠습니다.
아래 영상 두가지 보시면서 허리 관리에 대한 감을 잡아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이동진 물리치료사입니다.
허리통증으로 불편이 있으시군요.
허리디스크의 경우 x-ray로 정확한 확인이 어려우며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CT나 Mri 검사가 필요 할 수도 있습니다. 필라테스나 헬스가 허리디스크에 모두 좋지 않은 것이 아니며 통증을 유발히는 동작이나 무리한 저항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허리디스크에는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동작은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허리를 뒤로 젖혀주거나 곧게 편 상태에서 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두 병원의 소견이 다소 다른 이유는 X-ray만으로는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X-ray는 뼈 구조만 보이고 디스크나 신경 같은 연조직은 잘 보이지 않아서, 디스크 의심 정도는 말할 수 있지만 확진은 어려워요 그래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면 MRI가 가장 적절합니다. CT는 뼈를 더 정밀하게 볼 수 있는 검사지만, 디스크나 신경 압박을 확인하는 데는 MRI가 더 효과적이에요. 다만, 통증이 아주 심하거나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가 아니라면 꼭 바로 MRI나 CT를 찍어야 하는 건 아니구요
현재는 운동이나 자세 교정으로 호전될 수 있는 상태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헬스나 필라테스는 무리한 동작 없이, 허리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생긴다면 그땐 꼭 MRI를 포함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당장은 통증 유발 자세를 피하고, 허리 근력과 자세를 개선하는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안녕하세요. 김의균 물리치료사입니다.
허리통증으로 인해서 불편감을 가지고 계시고 병원에서 엑스레이와 MRI검사 그리고 CT검사등의 추가적인 검사를 해보자고 했다면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해보시고 상태에 맞는 치료 및 처치등을 받아보시는게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운동을 통해서 회복이 가능하지만 허리 상태에 따라 시술 및 수술 그리고 주사 및 약물치료등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에 정확한 상태 먼저 검사 받아보시고 상태에 맞는 치료 및 처치 운동등을 해보시는게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안녕하세요. 김덕현 물리치료사입니다.
허리통증으로 불편감이있다면 병원에서 엑스레이와 MRI검사, CT검사를 추가적으로 해보는것이 좋습니다 운동을하는게 무조건적으로 좋은건아닌데요 통증이없는자세에서 할수있는운동들로 플랜을짜서하는걸 추천합니다
너무무리한동작의 운동이나 통증이 유발되는동작은 하지않는걸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고완규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이런 경우는 좀 더 상세한 진단을 위해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먼저 받아보실것을 권해드립니다
진료를 받으시면 어떤 검사가 어떻게 필요할지를
이야기 해주실겁니다
빠른 쾌유를 바라며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송진영 물리치료사입니다.
엑스레이는 뼈 구조만 보이기 때문에 디스크 상태 확인엔 mri가 더 정확하지만 통증이 경미하고 일상생활 가능한 경우 당장 필수는 아닙니다. 운동은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코어 중심의 가벼운 필라테스나 걷기 운동부터 시작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그때 영상 검사를 고려해도 됩니다.
안녕하세요. 김현태 물리치료사입니다.
허리디스크가 의심될 때에는 증상이 심한 경우, 과한 운동은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어느정도 운동을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는 하셔도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CT와 같은 검사를 통해 현재 허리 상태를 정확히 확인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