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보면 입천장에 작은 수포들이 군집을 이루고 있고 주변 점막이 붉게 충혈되어 있습니다. 흰 삼출물도 보입니다.
이 양상에서 가장 먼저 생각되는 건 구강 헤르페스(herpes simplex virus) 감염입니다. 수포가 한 부위에 몰려서 군집으로 나타나는 게 특징적이고, 저번 주 일요일부터 느껴지다가 점점 통증이 심해지는 경과도 맞습니다. 처음 감염 시 더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프타성 구내염이 여러 개 동시에 생긴 경우도 배제하기 어렵지만, 이렇게 수포 형태로 군집을 이루는 건 헤르페스 쪽에 더 가깝습니다.
내일 병원이 안 열린다고 하셨는데, 통증이 심해서 먹기 힘들거나 발열이 동반된다면 응급실이나 응급 의료기관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그 정도가 아니라면 모레 이비인후과나 구강내과 또는 내과에 가시면 됩니다. 헤르페스라면 항바이러스제(acyclovir 계열)를 초기에 쓸수록 경과가 짧아집니다. 지금 수포가 터지면 전염성이 있으므로 식기 공유나 밀접 접촉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