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나고 나서 응어리가 안풀려요...

제 나이 26살이고 아직 대학생입니다.

방학을 했고 틈틈히 공모전 준비하며 쉬고있습니다.

오늘 오후 12시에 일어나니 아버지께서 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방학인데 12시에 일어나는게 뭐 어때서?" 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레 화를 내시더라고요.

"네가 하는게 뭐가있는데 쌍놈의 새끼야!"라고 하시면서 "좋게 말하니까 이 새끼가 니가 그러니까 그모양인 거 아니야!"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일어나서 간간히 공부하지 않느냐 라고 말했는데 이게 공부하는 사람 태도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번 학기 중 전국 상위5%로 대회 수상 하지 않았느냐 나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는데 그게 한거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면서 니가 그렇게 하니까 수능도 2번보고 편입도 실패한거 아니냐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제가 그럼 내가 열심히 해서 수상한건 인정 안해주시냐 라고 말하니까 니가 인정하게끔 했어 이새끼야? 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냥 죄송합니다 하고 준비해서 그냥 자취방으로 도망왔습니다.

늦잠자서 뭐라하시는 것까지는 제가 어떻게든 이해해보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제가 수능 편입 도전하고 실패해서 뭐라하시는 것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왜 제가 노력해서 얻은 성과까지 없는 것처럼 말씀하시는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이 응어리가 안풀리는데 말하면 또 도돌이표입니다.. 진짜 너무 힘듭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조계준 청소년상담사입니다.

    질문자님의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이 여기까지 전달이 됩니다. 아버님과의 갈등으로 인해서 질문자님이 많이 속상하실 텐데요. 저는 질문자님의 노력과 성과들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지만 아버지 입장에서는 워낙 기대가 크기 때문에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특히 아버지 입장에서는 속으로는 자랑스러워 하지만 말은 조금 속마음과는 정반대로 나오시는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더 잘되라고 쓴소리를 하시는 것 같은데 사실 말씀이 지나치신 건 사실입니다. 저 같아도 상처받고 화가 많이 났을 거에요. 그래도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자취방으로 가신 건 굉장히 잘하셨어요. 일단 가족간의 대화에서 갈등은 감정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시대가 다른 만큼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대화자체가 불가능 합니다. 저도 부모님과의 대화가 굉장히 어렵고 내 마음을 왜 몰라줄까? 라는 생각으로 여태 살았지만 지금은 아 나와는 다르구나! 라는 것을 인정하고 수용하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고 싸움이 줄어 들더라구요. 그래서 한동안은 자취방에서 생활을 하시고 아버님과의 만남은 조금 시간을 두고 기다려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질문자님이 느끼는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자책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지금의 스트레스는 운동을 통해서 건강하게 해소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