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 때문입니다. 올해 추석은 구월 이십오일 금요일이고, 연휴는 이십사일 목요일부터 이십육일 토요일까지입니다. 연휴 마지막 날이 토요일에 걸렸습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헷갈리시는 부분이 나옵니다. 대체공휴일은 모든 공휴일에 똑같이 적용되는 게 아닙니다. 공휴일마다 어떤 요일과 겹칠 때 대체공휴일을 주는지가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설날과 추석 연휴는 일요일과 겹칠 때만 대체공휴일이 생깁니다. 토요일과 겹치는 경우는 대상이 아닙니다. 올해는 연휴 마지막 날이 토요일이라 조건에 해당하지 않아 대체공휴일이 없는 것입니다.
반면 어린이날이나 삼일절처럼 토요일과 겹쳐도 대체공휴일이 생기는 날들이 있습니다. 같은 대체공휴일이라는 이름이지만 적용 기준이 달라서 이런 차이가 납니다.
왜 이렇게 다르냐 하면, 설날과 추석은 원래 사흘을 연휴로 묶어 두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사흘을 보장하고 있어서 토요일까지 모두 대체하면 쉬는 날이 지나치게 늘어난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정리하면 올해 추석에 대체공휴일이 없는 건 제도가 바뀌어서가 아니라 요일이 그렇게 걸렸기 때문입니다. 연휴 중 하루가 일요일이 되는 해에는 다시 대체공휴일이 생깁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임시공휴일은 이것과 다른 제도입니다. 대체공휴일은 법에 정해진 기준에 따라 자동으로 정해지지만, 임시공휴일은 정부가 그때그때 국무회의를 거쳐 따로 지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체공휴일이 없는 해에도 임시공휴일이 생길 수는 있습니다. 다만 이건 공식 발표가 나와야 확정되는 것이니, 이야기가 도는 단계에서는 관공서 발표나 뉴스를 확인하시는 게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