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매일 20분 직사광선 노출이 있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피부 건강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비타민 D 합성과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오해부터 정리하겠습니다. 비타민 D는 자외선 B(UVB)에 의해 합성되는데, 일반적인 자외선 차단지수(SPF) 제품을 실생활에서 권장량만큼 정확하게 도포하는 경우는 드물고 재도포도 잘 이루어지지 않아, 실제 비타민 D 합성이 완전히 차단되지는 않는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즉 선크림을 발라도 비타민 D 합성이 어느 정도 이루어집니다. 또한 비타민 D는 식품과 보충제로도 충분히 섭취 가능하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안 바를 이유로 삼기에는 근거가 약합니다.
자외선의 피부 손상은 누적되는 개념이 맞습니다. 자외선 A(UVA)는 구름과 유리를 투과하고 진피 깊숙이 침투하여 콜라겐을 분해하고 광노화를 유발하며, 자외선 B는 DNA 직접 손상을 통해 피부암 위험을 높입니다. 20분이라도 매일 반복되면 수십 년에 걸쳐 누적 손상이 축적됩니다.
선크림이 독하다는 인식은 과거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성분 일부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인데, 현재는 물리적 차단제(징크옥사이드, 티타늄다이옥사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순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어 피부 자극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매일 외출 전 SPF 30 이상, PA++ 이상의 제품을 적절량 도포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