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플 때 음식 냄새가 잘 느껴지는 것은 그렐린이라는 호르몬이 뇌의 후각 중추를 직접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에너지가 부족해지면 음식을 빨리 찾아내도록 감각의 민감도를 인위적으로 높이고, 심리적으로도 음식에만 주의가 집중되는 선택적 지각 현상으로 평소는 관심이 없던 냄새도 강하게 인식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우리 몸은 특정 상황에서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감각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비슷하게 어두운 곳에서는 청각이 예민해지고, 위험 상황에서는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작은 움직임을 포착하는 시각과 촉각이 크게 높아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결론적으로 기분 탓이 아니라 호르몬의 작용으로 인해 뇌가 살기 위한 전략을 실행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