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톨스토이 같은 대문호로 누구를 꼽나요?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작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대문호를 꼽자면 안톤체호프와 톨스토이를 꼽을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톨스토이나 체호프와 같은 작가는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요? 각자 생각하시는 바를 말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국내에서로 작품성을 인정받아 주요 문학상을 수상하고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작가들을 뽑습니다. 현대문학에서는 소설가로 이문열, 최인호, 조정래, 김훈, 신경림 등을 꼽았었는데 최근은 해외진출 작가들이 많아지고 최근 한강이 맨부커, 노벨상을 수상하면서 대표적 대문호로 인정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몇년 전까지는 박경리 작가님을 뽑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압도적인 작품인 [토지]의 위대함이 주로 평가 되었죠
하지만 지금은 [한국/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 문학상]이라는 권위를 손에 넣으신
한강 작가님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이 있지만, 우리나라에도 서양의 대문호에 비견될 만한 작가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황순원과 박경리는 인간 내면과 역사에 대한 통찰을 담은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황순원은 '소나기', '카인의 후예'를 통해 순수성과 시대적 상처를 정교하게 형상화했으며 박경리는 대하소설 '토지'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의 거대한 흐름을 장엄하게 묘사하며 민족 서사의 정점을 이뤘습니다. 박경리는 특히 러시아 문호들처럼 인간과 역사, 철학을 융합한 작가로 자주 평가됩니다. 이청준이나 황석영처럼 사회적 현실과 인간의 본질을 파고 든 작가들도 있습니다. 이청준은 '눈길', '축제' 등에서 인간의 죄의식과 구원문제를 예술적으로 풀어냈고, 황석영은 '장길산', '오래된 정원' 등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심도 깊게 다뤘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을 통해 세계 문단에서 인정받으며 현대적 감수성과 인간의 윤리문제를 섬세하고도 강렬하게 표현해 대한민국의 대표작가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러시아에 톨스 토이가 있다면 우리 나라에는 박경리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토지」는 1969년부터 1994년까지 25년 동안 연재된 5부 25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200자 원고지로 31,200장 분량이고 쌓아 놓으면 아파트 1층 반 높이와 맞먹는 분량으로 어마 어마 하다고 합니다. 토지 외에도 「불신시대」(1957), 「김약국의 딸들」(1962), 「시장과 전장」(1964), 「파시」(1968) 등을 발표 하면서 많은 작품 활동을 하셨으며 자신의 불행한 바탕으로 개인에서 사회와 우리 민족으로 확장 된 토지는 그야 말로 걸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